brunch

공존

귀신과 인간이 함께 사는 세상

by 제이욥


공존 소설 기획

기획 의도
세상은 오랫동안 인간과 귀신이라는 두 가지 존재로 나뉘어 있었으나,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기보다 두려워하고 미워하기를 택했습니다. 그러나 잔혹한 전쟁 끝에 마침내 그들은 깨달았습니다. 서로를 완전히 없앨 수도, 홀로 살아갈 수도 없음을. 그리하여 인간과 귀신은 '공존'이라는 유일한 길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종족의 경계는 무너졌을지언정, 오랜 시간 쌓아온 편견과 불신의 벽은 여전히 높습니다.

이 소설 『공존』은 겉으로만 평화를 가장한 공존 사회 속에서, '진정한 공존'이란 무엇이며,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얼마나 큰 용기와 희생을 요구하는지를 치열하게 그려내고자 합니다. 인간과 귀신, 서로 다른 존재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과 부딪히고, 오해하며, 마침내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통해 사랑과 이해, 그리고 용서의 의미를 깊이 탐색할 것입니다. 애틋한 로맨스와 예측 불허의 사건들, 그리고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것입니다.


소설 제목: 공존

줄거리 (임시 시놉시스)
오랜 전쟁 끝에 체결된 '화합의 맹약'. 인간과 귀신은 이제 더 이상 서로를 해치지 않으며, 도시의 특정 구역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존 시대'를 맞이합니다. 그러나 수백 년간 이어진 증오의 그림자는 쉽게 걷히지 않아, 인간은 여전히 귀신을 꺼리고 귀신은 인간을 경계하는 것이 일상입니다.

인간과 귀신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박물관 연구원 한세아(韓世雅)는 타인의 아픔에 쉽게 공감하고, 진심으로 공존의 가능성을 믿는 여인입니다. 그녀는 어느 날, 인간의 손에 의해 부당하게 소멸당할 위기에 처한 귀신들을 보호하는 고대의 맹약을 기록한 비석을 발견하게 되고, 그 비석과 함께 봉인되어 있던 한 남자의 환영과 조우합니다.

그는 바로 맹약의 수호자이자, 과거 인간에게 가족을 잃고 스스로를 봉인한 비운의 고위 귀신 '그림자 칼날' 이진(李眞)이었습니다. 이진은 인간에 대한 깊은 불신과 적개심을 품고 있지만, 세아의 순수하고 강한 의지에 점차 마음이 흔들리게 됩니다. 처음에는 맹약의 보호를 받기 위해, 나중에는 세아의 옆에 머물기 위해, 그는 인간 사회와 귀신 세계의 위협 속에서 점차 변모해갑니다.

그러나 이들의 관계는 평화로운 공존을 방해하려는 양 종족의 강력한 반동 세력을 자극하게 됩니다. 인간 세계에서는 '귀신과의 완전한 격리'를 주장하며 화합의 맹약을 파기하려는 비밀 조직 '순혈회'가, 귀신 세계에서는 인간을 여전히 '숙주'이자 '먹이'로 보는 '혼돈의 심장'이라 불리는 급진파 귀신 세력이 맹렬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순혈회는 고대 유물인 맹약의 비석을 파괴하여 이진을 약화시키고 모든 귀신들을 추방하려 하고, 혼돈의 심장은 이진이 인간을 편든다는 이유로 그를 배신자라 낙인찍고 인간 사회에 거대한 재앙을 일으키려 합니다. 세아와 이진은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양측의 거대한 음모에 맞서 싸우게 됩니다. 그들의 사랑은 과연 두 세계의 오랜 불화를 잠재우고 진정한 '공존'의 길을 열어줄 수 있을까요? 그리고 과연 모든 귀신이 함께 살아가고, 인간들이 그들을 받아들이는 진정한 의미의 평화가 찾아올 수 있을까요?


주요 등장인물


한세아(韓世雅)


인간 주인공으로 2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그녀는 따뜻하고 사려 깊으며, 타인의 감정에 깊이 공감하는 인문학적 감성을 지닌 연구원입니다. 차분해 보이지만, 옳다고 믿는 일에는 용감하게 나서는 강단이 있습니다. 인간과 귀신 모두에게 존재하는 선함을 믿으며 진정한 공존을 꿈꿉니다. 박물관에서 고대 문헌과 유물을 연구하며, 귀신들의 역사와 문화를 객관적으로 이해하려 노력합니다. 이진을 만나며 자신이 믿었던 공존의 의미를 실천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그녀의 인간적인 매력은 이진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진(李眞)


귀신 주인공으로 외견상 20대 후반의 남성입니다. 그는 압도적인 힘을 가졌으나, 과거 인간에게 가족을 잃은 아픈 기억과 배신감으로 인해 인간을 향한 깊은 증오와 냉소를 품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차갑고 무심해 보이지만, 한 번 마음을 준 상대에게는 깊은 충심과 헌신을 보입니다. 그는 고대의 고위 귀신으로, 스스로 '화합의 맹약'의 수호자가 되어 비석과 함께 봉인되었습니다. 그의 이름 '그림자 칼날'은 인간과 귀신 모두에게 두려움을 주는 강력한 존재임을 의미합니다. 세아와의 만남을 통해 복수가 아닌 '지켜내는 것'의 가치를 배우고,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됩니다.


정하준(鄭河俊)


인간 반동인물이자 '순혈회'의 수장으로 30대 후반의 남성입니다. 그는 겉으로는 귀신 인권 운동을 지지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귀신을 열등하고 위험한 존재로 여기는 '순혈회'의 수장입니다. 교묘한 말솜씨와 대중을 선동하는 능력으로 공존 체제를 파괴하려 합니다. 부유한 집안 출신으로, 어릴 적 귀신에게 괴롭힘을 당한 경험 때문에 극심한 귀신 혐오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화합의 맹약'을 파기하고 모든 귀신을 '정화'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세아와 이진에게 가장 강력한 인간 측의 위협이 됩니다.


아귀(餓鬼)


귀신 반동인물이자 '혼돈의 심장'의 2인자로, 외견상 나이는 불문입니다. 그는 인간의 나약함과 귀신들의 굴복을 경멸하는 강경파 귀신입니다. 인간과의 공존은 귀신 세계를 타락시키는 길이라 믿으며, 인간을 다시 예속시키거나 멸망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매우 잔인하고 교활합니다. 그는 원래 인간 세계에서 악명을 떨치던 강력한 귀신으로, '혼돈의 심장'이라는 급진파 귀신 세력을 이끄는 실질적인 리더 중 한 명입니다. 과거 이진과 대립했던 경험이 있으며, 이진이 인간을 돕는 것을 배신으로 보고 그를 처단하려 합니다.



세계관 및 설정
'화합의 맹약'은 인간과 귀신이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고, 특정 규칙 하에 도시 구역을 공유하는 조약입니다. 이를 위반 시, 양 종족으로 구성된 '중재 위원회'의 처벌을 받게 됩니다. '공존 도시'는 과거의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되었던 지역 위에 새롭게 건설된 도시로, 인간 거주 구역과 귀신 거주 구역이 명확히 나뉘어 있으나, '중재 위원회'와 같은 공공 기관, 특정 상업 지역에서는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합니다.

귀신은 일반적인 원혼부터 고대의 강력한 존재까지 다양하며, 각 귀신은 염력, 빙의, 투명화, 환각, 육체 변환 등 고유한 능력을 가집니다. 귀신은 특정 금속, 신성한 물건, 정제된 영력을 지닌 자의 공격에 약하며, 과도한 영력 소모 시 육체가 희미해지거나 소멸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진과 같은 고위 귀신은 더욱 강력한 힘을 지녔지만, '화합의 맹약'과 같은 고대의 주술에 얽매일 수 있습니다.

인간의 능력으로는 귀신을 인지하거나 소통할 수 있는 영적인 능력을 지닌 인간들이 소수 존재합니다. 또한, 귀신을 일시적으로 무력화하거나 봉인할 수 있는 고대의 '퇴마 주술' 지식도 일부 전승되어 있습니다. 세아는 이런 영적인 능력은 없지만, 귀신 역사를 연구하며 맹약을 이해하는 지적 능력을 지녔습니다.


갈등 요소
인간과 귀신 사이에는 뿌리 깊은 불신이 존재합니다. 겉으로는 평화롭지만, 내면에는 여전히 서로를 경계하고 혐오하는 감정이 남아있습니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소소한 차별과 오해, 그리고 때로는 격렬한 충돌로 이어집니다. 세아와 이진의 금지된 사랑은 인간과 귀신이라는 종족의 경계를 넘는 사랑이기에 양측 사회 모두에게 용납되지 않으며, 공존 체제 자체를 위협하는 불씨로 인식됩니다.

반동 세력의 음모 또한 이야기의 큰 갈등 요소입니다. 인간의 '순혈회'와 귀신의 '혼돈의 심장'은 각자의 방식으로 공존을 파괴하고 전쟁을 재점화하려 합니다. 이들의 행동은 세아와 이진을 벼랑 끝으로 내몹니다. 이진은 그가 겪었던 비극적인 과거와, 맹약의 수호자가 된 비밀로 인해 끊임없이 갈등하고 정체성을 탐구합니다. 또한 세아는 공존의 이상을 믿었던 그녀가 현실의 잔혹한 벽에 부딪히며 겪는 좌절과 극복 과정, 그리고 이진을 위해 더 큰 용기를 내는 모습 속에서 내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소설의 매력 및 차별점
이 소설은 마냥 환상적인 공존이 아닌, 편견과 갈등 속에서 진통을 겪는 현실적인 공존 사회를 그려,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것입니다. 금기를 넘어서는 이종족 간의 운명적인 사랑은 독자들에게 짜릿함과 애절함, 그리고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것입니다. 양 종족의 대립과 반동 세력의 숨겨진 음모는 이야기를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며, 독자들을 페이지 속으로 끊임없이 끌어들일 것입니다. 또한 '다름'에 대한 포용, 편견의 극복, 진정한 평화의 의미 등 사회적이고 철학적인 메시지를 강렬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는 깊이 있는 주제 의식을 가집니다.


예상 독자층
성인 판타지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 깊이 있는 세계관과 감정선이 살아있는 스토리를 선호하는 독자, 그리고 인간 사회의 갈등과 화합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에 흥미를 느끼는 독자들이 이 소설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