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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생방송] 설계

실시간 지옥 생중계

by 제이욥

소설 기획: '지옥, 실시간 방송 중'


시놉시스
어느 날 갑자기, 전 세계 모든 TV 채널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지옥 라이브' 채널이 송출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그저 기괴한 방송이라고 치부했던 사람들은, 방송 속에서 죽은 가족의 모습을 발견하거나,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었던 범죄자들이 고통받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충격에 휩싸인다. 지옥 라이브는 단순한 허구가 아닌, 인류의 모든 죄와 벌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진짜' 지옥 방송이었던 것. 이로 인해 인류는 거대한 혼란과 공포에 빠진다. 더 이상 숨길 수도, 피할 수도 없게 된 죄 앞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고뇌하고 행동하기 시작한다. 과연 인간은 이 공개된 심판대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등장인물


* 한유진 (30대, 前 기자): 한때 특종을 쫓던 열정적인 기자였지만, 지옥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이 외면했던 과거의 죄와 마주하게 된다. 특히 자신의 특종 보도로 인해 억울하게 죽은 사람의 모습을 지옥에서 발견하면서, 죄와 속죄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진다. 그는 지옥 라이브의 진실을 파헤치고, 속죄의 길을 찾아 나선다.


* 박민규 (50대, 현직 국회의원): 부패와 비리를 저질러 막대한 부와 권력을 쌓은 인물. 지옥 라이브가 공개된 후, 자신의 죄가 드러날까 두려워 발버둥 치지만, 결국 지옥에서 고통받는 동료 정치인의 모습을 보고 공포에 떤다. 지옥 라이브를 조작하거나 송출을 막으려는 음모를 꾸민다.


* 김서연 (20대, 대학생):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인물이지만, 학교폭력 가해자였던 과거가 지옥 라이브를 통해 폭로될까 두려워한다. 그녀는 자신의 죄를 숨기려 애쓰는 대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용기 있는 선택을 한다. 이 인물을 통해 인간의 '속죄'와 '용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 지옥 채널의 목소리: 방송 시작과 끝에 등장하는 정체불명의 존재. 심판자이자 관찰자로서 인류를 향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진다.


지옥 라이브에 비춰지는 죄와 벌의 예시


* 거짓의 지옥: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남을 속여 이득을 취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온몸이 뱀에게 휘감겨 혀가 뽑히는 고통을 당하고, 그들의 거짓말이 끊임없이 메아리치는 공간에 갇힌다.


* 탐욕의 지옥: 돈, 권력, 명예 등 탐욕 때문에 타인을 해친 사람들이 보인다. 이들은 끝없이 불타는 동전더미 위를 걷고, 황금으로 된 가시가 박힌 의자에 앉아 고통받는다. 아무리 움켜쥐어도 손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 폭력의 지옥: 타인에게 물리적, 정신적 폭력을 가한 사람들이 이곳에 있다. 이들은 끊임없이 서로를 때리고 찌르는 고통을 반복한다. 지옥의 바닥은 그들이 가했던 폭력의 잔상이 거울처럼 비춰진다.


* 방관의 지옥: 죄를 목격하고도 외면하거나 침묵했던 사람들이 갇힌 곳. 이들은 투명한 유리벽 안에 갇혀, 자신들이 방관했던 죄의 현장을 눈앞에서 끊임없이 지켜보는 형벌을 받는다. 고통받는 사람들의 외침이 들리지만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다.


플롯 구성


1. 발단: 갑작스러운 방송 시작
* 24시간 내내 송출되는 '지옥 라이브'의 등장. 사람들은 이를 단순한 미스터리나 해프닝으로 여긴다.
* 주인공 유진은 우연히 방송에서 억울하게 죽은 옛 동료의 모습을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인다.
* 정치인 박민규는 지옥에서 고통받는 경쟁 정치인의 모습을 보고 자신이 저지른 죄가 드러날까 불안해하며 대책을 강구한다.


2. 전개: 지옥의 심판을 마주한 인류
* 지옥 라이브가 진짜라는 사실이 전 세계적으로 공표된다. 사회는 극심한 혼란에 빠지고, 죄를 지은 이들은 공포에 떤다.
* 일부 사람들은 지옥 라이브를 보며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속죄하는 반면, 어떤 이들은 자신의 죄를 숨기기 위해 발버둥 치거나 남 탓을 한다.
* 유진은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속죄를 결심하고, 지옥 라이브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는 방송 속에서 본 동료의 모습을 통해 지옥의 법칙에 대해 알아낸다.
* 박민규는 지옥 라이브를 인위적으로 조작하거나 송출을 중단하려는 비밀스러운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 김서연은 지옥 라이브를 통해 자신의 과거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하다가, 결국 피해자에게 직접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3. 위기: 죄의 대면과 충돌
* 유진은 지옥 라이브를 조작하려는 박민규의 계획을 알아채고 그를 막으려 한다. 이 과정에서 유진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진정한 의미의 속죄가 무엇인지 깨닫는다.
* 박민규의 계획은 실패하고, 지옥 라이브에서는 그의 죄목이 낱낱이 공개되며 그가 지옥에서 받을 벌이 예고된다. 박민규는 공포에 질려 무너진다.
* 김서연은 피해자에게 용서를 받지 못하지만, 진심으로 사죄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용서하게 된다. 이는 그녀가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4. 절정: 지옥 라이브의 최종 메시지
* 지옥 라이브 채널이 마지막 메시지를 전한다. 이 메시지는 단순한 심판이 아닌, 인간에게 죄와 용서, 그리고 구원에 대해 묻는 근원적인 질문이었다.
* 유진은 지옥 라이브를 통해 진정한 속죄의 길을 찾고,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시작한다.
* 인류는 이 충격적인 경험을 통해 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되며, 사회는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5. 결말: 희망과 새로운 시작
* 지옥 라이브 채널은 홀연히 사라진다. 사람들은 여전히 죄를 짓지만, 이제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두려워하며 살아간다.
* 소설의 마지막 장면은 죄의 무게를 감당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담아내며, 지옥 라이브가 남긴 메시지가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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