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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 야야뚜레 Jul 03. 2023

축덕을 위한 전시. 이건 못 참지.

축구 전시 '당신이 축구하는 삶'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다 다르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제각각이다. 국내 K리그에 푹 빠진 사람도 있는 반면, 해외 축구만 보는 사람도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여자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동시에 K리그 중에서도 K2, K3,4처럼 하부리그를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만큼 축구라는 거대한 카테고리 내에서도 여러 갈래가 나뉜다. 유니폼에 빠져서 이것만 모으는 사람도 있고, 축구를 보는 것보다는 하는 걸 좋아해 일주일에 3번씩 풋살을 차는 사람도 있다.


그 정도가 어떻든 간에, 결국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동일할 것이다. 


그리고 그 표현하는 방식만 다를 뿐, 축구에 대해서만큼은 모두가 진심이다. 이처럼 나도 축구를 좋아한다고 어디 가서 늘 말하는 사람 중 한 명이지만, 코리안 야야뚜레 계정을 운영하면서 정말 다양하고 또 다채롭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된다.


어쨌든 앞서 말한 것처럼 축구라는 거대한 카테고리 내에서 이를 아우를 수 있는 전시가 있어서 다녀왔다. 바모스 컴퍼니에서 주최하고, 또 여러 작가분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여태 봐왔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아무래도 하나의 공간을 대여해서 하는 개인전시라기 보단, 영등포구와 함께 콜라보로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이 되었기 때문이다. 공간이 주는 인상과 압도감이 있다 보니, 큰 기대를 하고 다녀왔고 이 글을 읽는 분들께 소개해보고자 한다.


> 바모스 컴퍼니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 구립영등포아트스퀘어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먼저 이번 전시를 꼭 가고 싶은 이유는 간단했다. 축구에 대해서 다루되, 그 안에 주제가 세분화가 되어있기 때문이었다. 한 번은 해외축구, 한 번은 국내축구처럼 2주마다 그 주제가 바뀐다고 한다. 총 4개의 주제를 선정하였고, 그 주제에 맞는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렇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주제가 아니더라도 한번 구경하면서 축구의 새로운 면을 또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Exhibition 1(Worldwide Football)

�2023.7.01. ~ 2023.7.13.


Exhibition 2(Korean Football)

�2023.7.15. ~ 2023.7.27.


Exhibition 3(Football Culture)

�2023.7.29. ~ 2023.8.10.


Exhibition 4(Women's Football)

�2023.8.12. ~ 2023.8.31.


당신이 축구하는 삶
구립영등포아트스퀘어(영중로 15 타임스퀘어 지하 2층)
평일 : 10:30-19:00 
주말/공휴일 : 11:00-18:00 





전시를 

다녀오고 나니


느낀 것은 분명했다. "아니 이렇게 축구 쪽으로 활동하시는 작가님들이 많았나?" 


나도 인스타그램 내에서 팔로우하는 작가님들도 있었지만, 처음 접하는 작가님들도 있었다. 그들의 스토리나 작품 경력은 잘 모르더라도, 주최한 바모스 컴퍼니에서 엄선했을 생각을 하니 바로 팔로우를 신청했다.


그만큼 축구라는 영역에서만 활동하시는 게 아닐 수 있어도, 축구와 관련하여 자신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에너지와 열정을 쏟는 것이 정말 인상 깊었다. 내가 예술가는 아니지만, 그림 하나를 그리더라도 엄청난 노고가 들어갈 것 같은데 그게 참 가늠이 안될 정도였다. 물론 이런 활동이 나 같은 축덕들에게는 너무나 즐겁고 반길만한 소식이겠지만, 이분들 정말 축구 좋아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 전시는 30분 정도면 충분히 볼 수 있다. 그 동선이 그렇게 길지 않고, 길목길목마다 작품이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공간도 크고 넓어서 충분히 불편함 없이 볼 수 있다. 장소도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하 2층에 있다. 접근성도 매우 훌륭하다. 나는 주말 일요일 오전 11시 30분쯤 갔었는데, 그때는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았다. 아무래도 오후 시간에 사람이 많이 몰릴 듯싶다.


딱 들어가면, 유니폼들이 천장에 걸려있다. 이걸 보면서부터 아 여기 약간 진짜구나 싶었다.

전시의 입구에 이렇게 보기 드문 올드 레플들이 쫙 있다.


더 깊숙이 들어가 보면 이렇게 선수의 싸인과 함께, 이 선수를 만나서 어떻게 사인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서 간략한 스토리가 함께 기재되어 있었다. 그리고 작가님이 그 선수에게 선물로 준 캐리커쳐들도 있었는데, 정말 축구를 좋아하는 마음이 진심이 아니고서야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정말 대단하단 생각뿐이었다.

그리고 한 편의 벽에는 이렇게 개별 작가님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저마다 그림의 스타일도 다르고,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다르다 보니 비교해 가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사실 사진으로 이렇게 보니까, 이게 조금 덜 와닿을 수 있는데 직접 보면 더 예쁘고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크기도 사진보다 더 크다고 느낄 것이다.

길목을 지나서 또 이제 안쪽으로 들어가면, 갤러리처럼 넓은 공간 벽에 작품들이 걸려있다. 그 작품들을 보는 게 정말 특히 해외축구를 좋아하는 내게는 저마다의 스토리나 이야기를 알고 있다 보니 더 재밌게 다가왔다. 여기서 작품을 전시하신 작가님들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바로 들어가서, 피드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어쨌든 여기 있는 작품은 선정되어 보내주신 걸 테고, 다른 그림들도 더 많을 테니.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이렇게 훌륭한 작가님들의 작품을 보고 나니, 이제 앞으로도 열리게 될 다른 주제들도 엄청 기대가 된다. 내 입장에선 내가 잘 모르는 작가님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이렇게 한번 보고 오면 "아 저런 게 있구나"하는 느낌으로 조금 더 축구랑 친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편으론 이런 전시를 추진한 영등포구 담당자와 주최한 바모스 컴퍼니가 정말 대한민국의 축구 문화를 위해 열심히 힘쓰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그 임팩트가 어떻든 간에, 이런 기회들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또 작품 활동을 하는 수많은 작가들이 더 주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그냥 한 명의 축덕으로서도 정말 멀리서 응원하고, 다음 주제들이 열리면 또 보러 갈 생각이다.

혹시나 영등포 쪽에 놀러 갈 일이 있거나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잠시 들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축구를 더 많은 사람이, 더 즐겁게"라는 믿음으로

축구와 관련한 사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코리안 야야뚜레입니다.


▶ 코리안 야야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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