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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 야야뚜레 Mar 21. 2023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많은 축구펍.

유럽인줄 알았습니다. '이태원역 샘 라이언스'

외국의 느낌을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꼭 가봐야 할 곳.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로망 중 하나. 유럽에 놀러 가서, 축구 경기 직관하기.


아마 축구 보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죽기 전에는 꼭 해보고 싶은 것들 중 하나일 것입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고요.


실제로 유럽을 가본 적은 있으나, 경기장에서 직관하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하면 유럽 현지의 축구펍에 가서 축구를 봤다는 것인데. 그 경험마저도 제겐 너무 소중하고, 이질적으로 다가와 신선했습니다.


동양인은 저 밖에 없었고, 온통 인종과 성별에 관계없이 술 한잔 하면서 축구를 보는 그 모습은 어쩌면 제가 축구펍을 만들고 싶다고 마음먹게 한 첫 신호탄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제가 축구펍을 다니면서, 오랜만에 그 유럽에 온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펍이 있어서 그 공간을 오늘은 정리해 볼까 합니다. 


그럼 한국인보다 외국인들이 더 많이 찾는 그곳. 

이태원의 샘 라이언스를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저녁 시간, 술과 축구를 즐기기 위해 모인 사람들.


정확히 말하자면,

여기는 스포츠 펍입니다.


사장님과 대화를 나눠보니, 축구가 메인이긴 하지만 종합 스포츠펍입니다.


'야구', 'NFL(미식축구)', 'F1', 'UFC' 등 처음 제가 입장했을 때도 여러 개의 스크린에 온갖 스포츠가 다 틀어져 있었습니다. F1도 있었고, 야구나 UFC도 있었죠.


그리고 최근엔 슈퍼볼이 있어서, 새벽 늦은 시간까지 슈퍼볼을 틀어주시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축구펍이라고 규정하기엔 그 범주가 커서 오히려 스포츠 펍이라고 불리는 것 같았습니다.


여기 이태원의 샘 라이언스. 알고 보니 2009년부터 이곳에 자리를 잡아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꽤나 유명했고, 사람들도 제가 가본 곳 중에 제일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스포츠'라는 키워드로 하나가 되게끔 만드는 사장님의 오랜 노력이 느껴졌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으로 종업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태원 거리

그 메인 한복판의 중심.


위치는 찾기가 너무 쉽습니다. 이태원 1번 출구를 나오자마자 도보 3분 내로 도착이 가능합니다. 

우리가 흔히 이태원 거리라고 불리는 그곳. 그 중심에 있어서 그런지 2층이어도 쉽게 눈에 띕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이태원에서 주차하기란 여간 쉬운 게 아니죠.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워낙 번화가라 택시도 잘 잡힙니다. 


그리고 옛날에는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 플레이스로 예약도 받으셨다고 하는데, 현재는 워크인으로 도착한 사람들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하고 계셨습니다.


근데 그도 그럴 것이, 예약을 할 필요가 없는 이유가 분명했습니다. 테이블도 너무 많고, 스크린은 여기저기 다 있어서 어디에 있어도 시청이 가능합니다.


그렇다 보니 예약을 하지 않고도, 조금만 일찍 간다면 원하시는 자리에서 편하게 보실 수 있으십니다.


저는 바 테이블을 이용했는데, 너무 편하게 봤습니다.




해외 느낌의 펍답게

보고 즐길거리가 많다.


펍을 찾는 이유는 단순하죠. 친구랑 맥주 한잔. 혹은 위스키 한잔 마시기 위해서 하지만 동시에 신나는 음악과 함께 비어퐁, 다트처럼 놀기 위해서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기보단 즐겁고 편안하게 즐기기 위함이죠. 여기 샘 라이언스는 그런 면에선 아주 최적이었습니다. 실제로 입장을 '딱' 했는데, 많은 외국인들이 비어퐁을 하고 있더라고요. 심지어 왁자지껄하게 말이죠.


그래서 "아 친구들이랑 왔으면 더 재밌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보이는 스포츠와 관련된 여러 굿즈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구경하는 재미가 있게끔 정말 여기저기 있었습니다.

비어퐁이 휩쓸고 간 자리.
빅 6가 아닌, 뉴캐슬 굿즈를 볼 줄이야.


한국인 보다 외국인이 더 많다.

그래서 색다르다.


실제로 제가 갔었을 때도 그렇고 사장님에게 여쭤봐도 그렇고, 또 이태원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외국인 고객들이 더 많았습니다.


한국인 분들도 있었지만(저 포함), 대부분 영어로 대화하시는 것을 보니 외국 생활을 오래 하셨거나 또 교포 분들이 아닐까 지레짐작하게 되더라고요.


사실 외국인인지 한국인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곳이기에, 그 마음만 있다면 누구든지 편하게 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한 번 축구 보러 놀러 가보시는 걸 추천드리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맨시티 경기였는데, 맨시티 머플러를 한 외국인. 말을 너무 걸고 싶었는데...

> 샘 라이언스 인스타 바로 가기



"축구를 더 많은 사람이, 더 즐겁게"라는 믿음으로

축구와 관련한 사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코리안 야야뚜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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