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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 야야뚜레 Mar 22. 2023

전국에서 매치볼이 가장 많은 축구펍.

이걸 어떻게 다 모으셨지. '쌍문역 매치볼 하우스'

사장님이 유명한

축덕입니다.


매치볼 하우스. 이름 값하는 곳입니다. 


그 이유는 말 그대로 온갖 매치볼이 즐비해있습니다. 저도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실제로 이걸 다 언제 모으셨지? 이걸 직접 다 사신 건가?" 들어가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양쪽 벽에는 이렇게 직접 모은 매치볼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사장님은 축구팬들 사이에서 꽤나 유명한 '축구덕후'였습니다.

매치볼 하우스를 만든 이유도,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매치볼을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매치볼을 직접 구매하고 수집하신 덕후로 매우 유명하셨습니다.


여기저기 방송과 매스컵에도 출연을 하신 적이 많다고 하니, 정말 네임드 축구 덕후였죠.

이렇게 매치볼들이 즐비해있는 축구펍, 매치볼 하우스.


제가 직접 다녀와보고 나서 어땠는지 한번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4호선 쌍문역,

코 앞에 위치.


매치볼 하우스는 홍대, 강남, 성수 등 번화가에 위치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4호선을 타고 쭉 올라가면 있는 쌍문역에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어 서울 외곽 쪽이면 사람들이 많이 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어쩌면 괜한 걱정일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오히려 경쟁자가 없는 점. 역 바로 앞에 위치한 점. 그리고 로컬 사람들만 제대로 공략한다고 하면 충분히 수요는 있다는 점. 이런 이유들 때문에 제가 갔을 때도 만석이었고 오히려 예약을 못해 입장을 못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쌍문역에 나오자마자 도보 1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위치는 매우 역세권에 있어서 좋았고, 심지어 서울 번화가에서와는 드물게 드넓은 주차장도 있었습니다. 이 점도 어쩌면 큰 메리트였습니다.


정면에서 봐도, 무조건 여기 축구관련된 곳이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약 비용 1만 원

하지만 현금으로 환급.


제가 여러 축구펍들을 다니면서, 많은 분들께 소개하고 있는데 어쩌면 예약과 관련된 부분이 가장 특이했습니다. 인스타그램 DM이나, 네이버 플레이스 등으로 사장님께서 예약을 받고 계셨는데, 예약 비용은 1만 원 선입금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는 와서 재밌게 놀다간 뒤 하프타임이나 경기가 끝나고 집에 갈 때 다시 현금으로 돌려주셨습니다.

약간 의아해서 사장님께 한 번 여쭤봤습니다.


"예약 비용도 적은데, 이걸 또다시 환불해 주시는 이유가 있나요?"

"테이블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까 꼭 오실 분들만 와라라는 의미로 예약비를 받고 있어요, 오셔서 안주도 시키시고 술도 드시는데 기분 좋게 1만 원은 다시 환급해드리고 있죠"


사장님의 말마따나 뭔가 꽁돈이 생긴 것처럼 1만 원을 돌려받을 때에는 기분이 괜히 좋더라고요.

사장님 입장에서도 진짜 와서 함께 즐기고, 응원하고, 노는 것이 중요하니까 이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지레짐작을 해보았습니다.


이런 사장님의 마음 때문인지, 테이블 예약을 했으면 안주는 무조건 시켜야 한다는 정책이 있음에도 오시는 고객분들은 그렇게 까지 신경 쓰지 않고 지갑을 여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저도 기쁜 마음으로 안주와 맥주를 시키고 축구를 봤습니다.

큰 기대 없던 안주, 이게 웬 걸? 정말 맛있었습니다. 피자는 꼭 드세요!



빔프로젝터대신

큰 TV 화면


대부분 축구펍에 놀러 가면, TV 화면은 조그맣게 있고 빔 프로젝터를 큰 공간에 쏴서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큰 TV를 보유한 축구펍은 제 생각보다 많이 없었죠. 


빔프로젝터와 TV 뭐가 더 좋냐?라고 묻는다면 사실 취향의 차이일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TV가 더 선명하고 화질이 좋다는 것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부분이죠.


매치볼 하우스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큰 메인 화면이 TV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운드도 야외에서 봐도 충분히 잘 들릴 수 있도록 매우 빵빵했죠.


처음 매치볼 하우스를 만들 때부터 아마 이런 부분에 있어서 사장님이 고민하셨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무튼, 이 큰 화면이 메인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어서 어딜 앉아도 잘 보이는 게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때문에 위치를 어디 앉아야 한다 이런 꿀팁은 별로 의미가 없더라고요.

사진으로 보기엔 화면이 작아 보이는데, 실제로 가면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축구 보는 것만큼

굿즈도 미쳤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축구펍들의 재밌는 점은 인테리어가 온통 축구 관련된 것으로 되어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름 값을 하듯이 양 큰 벽에 매치볼들이 진열되어 있고, 그것 외에도 정말 많은 굿즈들이 있었죠.


"도대체 이런 건 어디서 샀을까?"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일일이 사진으로 다 못 담겨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런 건 다 어디서 구하셨을까? 대박...!

현장의 분위기는 굉장히 친근하고, 푸근한 느낌이에요.

워낙 축구 굿즈들로 둘러 쌓여 있어서인지, 왠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일 것만 같고

이 지역에선 워낙 유명한 곳이다 보니 단골분들도 꽤 많이 오셨었어요.


그래서인지 테이블로 나뉘어 있어서 삼삼오오 앉았지만, 그 분위기나 느낌은 너무나 좋았습니다.

저는 혼자 갔었지만, 나중에는 꼭 친구들과 집 앞 호프집 놀러 가는 느낌으로 가보고 싶습니다.


운영시간 오후 4시 30분~새벽 2시까지입니다. 근데 모든 축구펍들이 그러하듯이, 새벽 5시에 메인 경기가 있다고 한다면 언제든지 틀어주시고 계셨습니다. 


물론 예약자가 있다는 한해서 말이죠. 그리고 이것과 관련한 중계 일정 등은 입간판, 인스타 등으로 공지하고 계셨으니 혹시 가보시기 전에 궁금하시다면 인스타를 팔로우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매치볼 하우스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이런 입간판을 보면 언제나 반갑습니다 :) 

이번 매치볼 하우스, 사장님의 축구 사랑도 느껴지고 서울 외곽에 위치해서 그런지 더 소중했습니다.

이런 곳이 더 앞으로 잘 되어야, 많이 늘어날 수 있겠죠. 혹시나 근처에 사시거나 놀러 가실 일이 있다면 한 번 방문해 보세요!


"축구를 더 많은 사람이, 더 즐겁게"라는 믿음으로

축구와 관련한 사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코리안 야야뚜레입니다.


▶ 코리안 야야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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