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코리안 야야뚜레 Apr 04. 2023

성공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의외로 단순하다.

최근에 

한 친구를 만났다.


이 친구로 말할 것 같으면, 사회에서 만난 나의 멘토 같은 친구이다.

알게 된 지도 한 2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막역한 사이는 아니다.

힘들 때 소주 한잔 하자고 불러낼 수 있을 정도로 친하진 않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와 맥주 한잔 했다.


하지만, 내가 이 친구를 만나고 또 대화하는 것을 기다리는 이유는 딱 하나다.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산다".


친구와 맥주 한잔 하면서 나눈 이야기.


나보다 한 살 어리지만, 본인의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점점 결과물을 내보이면서 증명하고 있다. 

약 3년 전, 대기업을 퇴사하고 본인의 꿈을 위해 지금까지도 달리고 있다. 

그래서 책도 쓰고, 강연도 하고, 자신의 회사도 지금 공동 창업을 했다. 

소위 그 업계에서는 잘 나가고 또 부지런히 살고 있는 친구다.


나도 회사를 퇴사하고, 내 것을 하고 싶다고 늘 생각해 왔지만 어쩌면 이 친구의 행보를 보고 자신감을 얻었는지도 모른다. 혹은 나의 꺼져가던 열정을 불쏘시개로 다시 지펴줬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이 친구와 만나서 대화를 나눴다.


대화의 주제는 늘 성공과 자기 계발, 브랜딩과 마케팅 등이었다. 그러다 하나의 주제가 나왔다.


친구가 하는 이야기에는 귀 기울이게 된다.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그 자리까지 갔을까?


수많은 책, 강연, 인터뷰 등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와 시작을 조명한다.

어떤 위기가 있었고, 어떻게 극복했으며, 어떤 식으로 전략을 세웠는지 그 사고 과정과 프로세스를 기록한다.

그래서 나름 거창한 결단과 용기 있는 의사결정을 통해 그 자리까지 갔다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다.


멋지다.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친구에게 물어봤다.


"너는 지금 팔로워도 많고, 회사도 잘 되는 것 같은데 어떻게 했어?"
"나? 그냥 했는데?" 


김이 샜다. 아니 그냥이란 단어가 아니라 좀 더 구체적인 워딩을 원했다.

'그냥'이라고 하면 너무 쉬워 보이기 때문이었을까. 구체적으로 더 질문을 던졌다.


"아니 그냥 말고, 어떤 전략을 세워서 했냐고?"
"전략? 하다 보니 그냥 세워졌어"


또 '그냥'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이 친구가 귀찮아서인가.

왜 자꾸 두루뭉술하게 이야기를 하지?라는 생각이 들던 찰나에 친구가 추가적인 이야기를 건넸다.


'나도 성공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그 사람들이 대단한 무언가를 기획하고 전략을 세운 게 아니라
진짜 그냥 하다 보니까 거기까지 간 거야. 여기서 핵심은 그냥 계속하는 거야.'




그냥 하는 게

성공의 비결?


친구의 삶을 닮고 싶을 정도로, 그 친구가 어떻게 하는지 늘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아니 어떻게 저런 기획을?" 하는 생각도 들었고,

"브랜딩이나 마케팅에 감각이 있구나"라는 감탄도 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었다.

실상은 수많은 도전이 있었고, 실패도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치열하게 고민을 했고, 고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국 실행하는 능력이었다. 

자신의 가설을 세우고, 방향성과 전략도 바꿔보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다 보니 그 자리까지 간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나서 집에 오는 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저 꾸준히 계속하는 것이, 그 창업자의 가장 큰 능력일 수도 있겠다."

성공은 대단한 것이지만, 그 과정은 고독하고 지루하다.

실제로 성공하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는 매우 간단하다.

그들의 수많은 책과 강연, 이야기를 들어봐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결국엔 꾸준히 그냥 쌓는 것이다. 

계속하는 것. 자신의 철학과 신념을 기반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에 반응하여 

새롭게 도전하고 실패하고.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는 것뿐이다.


'그냥 해라'이 단어가 주는 울림이 있었다.

왜냐면,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다 보면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하나의 콘텐츠로 대박이 날 수 있지만, 그 콘텐츠를 발견하기까지는 수많은 삽질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더 와닿았다. 내가 지금 그 삽질 중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계정에 대한 방향성과 큰 목표 없이 삽질하는 것은 위험하다. 정말 삽질이 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무언가 믿음과 철학이 확고하다면, 그냥 하자.




성공은 

결국 결과론이다.


누군가의 성공을 부러워한 적이 있는가. 나는 너무 많다. 부러워한 적도 있고, 질투한 적도 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 이제는 많이 초연해졌다.


그 이유는 그 사람은 그 사람이지, 내가 아니기 때문.

그 사람이 이렇게 해서 대박이 났다고 해서, 그대로 내가 따라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확률이 더 높다.


결국 모든 성공은 결과론적이다.

성공했기에 그 고난도 멋져 보이는 것이고,

성공했기에 그 해결책이 합리적이여 보이는 것이다.


그렇기에 성공은 본인 마음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믿는 대로, 그 믿는 것을 계속 실행하면서 그 확신을 증명하다 보면 언젠간 성공에 다다를 수 있다.

그래서 나도 그냥 계속하고 있다.




계속하다 보니, 느끼는 것이 있다.

지금 딱 4개월 정도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했는데, 비슷한 시기에 나와 함께 시작했던 계정들이 

떡상을 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많이 없어졌다.


4개월 밖에 되지도 않았는데, 결과는 너무 극단적이다.

누군가는 5000명의 팔로워를 넘기기도 했고, 누군가는 계정을 삭제했다.


이를 보면서 6개월은 어떨까?, 1년 후는 어떨까?를 생각해 본다.

결국 그때까지 꾸준히 남아있는 사람이 이기는 싸움이다.

아마 80% 이상은 거의 다 없어질 것이다.

수많은 계정들이 새로 생기고, 또 금방 없어진다.

그리고 그 후 2년간 운영을 했다고 해보자. 아마 남아있는 계정은 10%도 안될 것이다.

오히려 1% 정도만 살아남아서 계속 운영할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여기에 있다.

자기 확신만 있다면 꾸준히 해라. 그럼 알아서 주변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지게 된다.


그냥 하는 것이 말은 쉽지만, 어둡고 흐린 안갯속을 걸어가는 기분이다.

하지만 그 안갯속을 자신의 불타오르는 확신을 갖고, 조금씩 계속 걷다 보면 길은 보이기 마련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 안개가 언제 걷힐지 몰라 거기서 주저앉아 버린다.


그래서 이제 내 고민은 시작된다.

"어떻게 해야 꾸준히 할 수 있을까?" 그것은 결국 마인드에서 비롯되어야 한다는 것이 스스로 내린 정답이지만, 이 꾸준함 속에서 내가 잃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상기하면서 다음번엔 이 주제로 글을 써보도록 해야겠다.



저는 축구를 사랑하는 덕후이자,

언젠간 축구 사업을 하고 싶은 사업가입니다.

축구와 관련된 이야기와,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을 기록하고 공유합니다.


축구와 관련한 여러 콘텐츠를 접하고 싶다면

➡️ 코리안 야야뚜레 인스타 구경 가기.


매거진의 이전글 수많은 브랜드 중에 살아남는 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