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어떻게 말랑하게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 성공할 수 있을까?"
"이번주는 열심히 못 살아서, 너 보고 반성한다"
모든 친구와 이런 대화를 하지는 않는다. 수많은 친구 중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 친구는 몇 없다.
각자 살기 바쁘고, 내가 생각하는 성공이라는 꿈이 누군가에겐 철없고 비현실적으로 들릴 수 있다. 그렇기에 나이가 들수록 가치관이 비슷하고 같은 꿈을 꾸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깨닫게 된다.
친구는 사업을 하고 있고, 그 사업은 순항 중이다. 그래서였는지는 몰라도 내가 퇴사를 하고 사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 가장 열심히 옆에서 응원을 해줬던 친구이기도 하다.
그런 친구와 만나면 하는 이야기는 딱 하나다.
"잘 사냐?"로 시작해서, "다음번에 만날 땐 꼭 000 이루자".
목표를 서로 설정하고 헤어진다. 그걸 잘 지켰는지 안 지켰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만나면 에너지를 얻고, 나 혼자 이런 외로움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확신을 주기에 내겐 너무 소중한 친구다.
평상시처럼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가, 요즘 하루의 일과를 서로 캐묻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메일을 확인하고, 운동도 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미팅도 하느라 바쁘다. 이런 뻔한 이야기 속에 친구가 자신의 루틴을 하나 설명했다.
그것은 일어나자마자 30분 정도는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듣는 것이었다.
"왜 굳이 일어나자마자 해?"라고 물었고, 친구는 확신에 찬 듯 이야기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핸드폰을 보면서 시작하는데, 뇌를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핸드폰 속의 버즈들이 아니라 유의미한 양질의 정보를 넣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게 아침이어야 하루에 영향을 준다고도 했고.
평소에 뇌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했기에, 그의 의도를 정확히 읽을 수 있었다. 하루를 유의미한 정보로 시작하게 되면, 그것이 나의 뇌를 말랑하게 하고 뇌가 말랑해야 하루의 생산성이나 의사결정이 더 명확해지기 때문이다.
그런 그의 루틴을 듣고 무언가를 해보자고 결심했다.
앞서서 이야기한 친구와의 대화 후 약 1달 정도 지났을까?
이번엔 다른 친구를 만났다. 굉장히 열심히 살고, 자기 계발에도 관심 있는 직장인 친구였고 그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해 대화했다. 대화 속에서 하나 재밌는 것을 발견했는데, 팀 단위로 금요일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것들을 정리해 그 인사이트를 모든 직원들 앞에서 발표한다고 했다.
다시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한 주 간에 자신들의 업무 속에서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그 인사이트를 전사에 공유함으로써 다른 팀원들에게 유의미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걸 왜 하냐면 그것이 팀쉽이나 생산성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듯했다.
일의 경중을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하루하루 짜인 틀에서 여러 사람들과 협업하면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는 직장인. 그 직장인들도 물론 '일'이지만 한 주를 되돌아보며 배운 것을 정리하고 인사이트를 추출한다.
"근데 나는?"
누군가와 함께 일하지도 않고, 또 대화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구조도 아닌 나는 그런 세션이 전혀 없었다. 없었다기보다,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래서 나 스스로 결심했다. 1주일에 한 번은 나를 회고하고 공부한 것을 정리해 보는 습관을 들여보겠다고.
그 친구가 이러라고 고민을 이야기한 것은 아니겠지만 고민을 들으면서 이런 결심을 하는 것을 보면, 나도 참 간절한가 보다.
이 글을 보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도 모르겠고, 또 나는 팀원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와의 약속이다.
하지만 일단 뱉고 보는 것. 그리고 그걸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절반이다. 이미 절반 넘게 실행한 것이다.
그렇기에 내 글을 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선포한다.
나는 이제 금요일마다, 내가 일주일 동안 공부했던 것들. '책', '유튜브 영상', '강연' 혹은 내가 업무를 하면서 느끼고 배웠던 것들을 주마다 회고하고 정리해 볼 것이다.
그 양이 얼마나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정리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딱 한 가지다.
평소 하루를 시작하면서 책을 읽고, 유튜브로 강의 영상을 봐도 그걸 정리하지 않으면 휘발된다.
휘발된 지식은 내 장기 기억 속에 저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쏟은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졌다.
그렇기에 일상 속에서 내가 배움을 얻은 지점이 무엇이라도 있다면,
그 양이 많든 적든 간에 일단 금요일마다 정리를 해서 한번 또 성장해보려고 한다.
이런 시작이 누군가에겐 별거 아닌 것일 수 있겠지만,
나에겐 또 하나의 프로젝트이고 내가 나중에 기업을 이끄는 ceo가 되었을 때 엄청난 자양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 과정들이 내 뇌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줄 것이라 확신하고, 또 그 뇌가 더 나은 의사결정과 기획을 하게 만들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렇게나 투자 대비 좋은 효과가 있을 거라고 확신이 든다면, 일단 못 먹어도 고. 이번주 금요일부터 올린다.
나는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고, 그 성공을 위해 미친 듯이 달려 나갈 것이다. 그리고 언젠간 이룰 것이고, 주변 사람들을 내 성공으로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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