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주(酒)저리 주(酒)저리-18
농림부에서 진행하는 대표적인 전통주 사업으로 찾아가는 양조장, 전통주갤러리, 전통주홈페이지(더술닷컴), 우리술대축제 등이 있다. 각각의 사업은 좋은 성과들을 도출했다고 보는 사업들이다. 그동안 사업들은 조금씩 변했지만 소비자들에게 전통주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무엇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사업들이다. 이 사업들이 하나의 목적인 전통주를 소비자에게 알리는 일에 많은 노력을 했다면 이번에는 서로의 협업 및 시너지에 있어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먼저 각 사업을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술대축제는 2010년부터 시작된 전통주 홍보 행사로 전국의 양조장들을 한 곳에 모아 시음과 판매를 하면서 우리술의 다양성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행사이다. 그동안 상암, aT 등 많은 장소를 옮겨가면서 많은 소비자에게 우리술을 알리는 축제 형태의 사업으로 진행되어 왔다. 찾아가는 양조장은 2013년 시작으로 현재까지 34개의 양조장이 선정되었으며 양조장을 단순히 술을 생산하는 곳이 아닌 문화와 관광이 있는 곳으로 만들어 소비자가 양조장을 찾게 하는 사업이다. 전통주 갤러리는 2015년에 인사동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강남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되는 사업이다. 전통주를 홍보, 시음하는 장소를 만들었고 많은 방송이나 소비자들이 방문해서 전통주를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전통주 홈페이지 사업(더술닷컴)은 2017년에 시작되었고 온라인이 익숙한 젊은 층에게 올바른 전통주를 알리고 전통주에 대한 정확한 소개를 하기 위해 전통주 온라인을 구축한 사업이다. 그동안 많은 업체들을 통해 온라인 상에서 전통주를 소개하는 글들을 소비자가 볼 수 있게 기사나 자료들을 정리한 전통주 종합 홈페이지이다.
이러한 사업들 모두 많은 노력을 통해 발전했으며 현재도 각 사업은 각자의 몫을 충분히 하고 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서로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낸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현재도 이 사업들은 낮은 단계의 협업을 통해 일을 진행하고는 있다. 전통주 갤러리와 찾아가는 양조장은 전통주 홈페이지(더술닷컴)에 자신들의 일에 대한 홍보 및 다양한 행사들을 소개하고 있다. 전통주 갤러리는 찾아오는 방문객에게 전국에 있는 찾아가는 양조장을 소개하고 스탬프 사업(전국의 찾아가는 양조장을 방문하고 도장을 찍는 이벤트)도 같이 진행을 하고 있다. 전통주 홈페이지(더술닷컴)도 단순히 전통주와 관련된 기사 외에 갤러리나 찾아가는 양조장의 사업들을 홍보해주면서 다양한 콘텐츠의 연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업무 협조가 더 이루어진다면 전통주에 대한 홍보나 관심도는 조금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이다. 전통주갤러리에서 찾아가는양조장 술들을 모아서 시음회를 한다거나 품평회 입상작을 이용한 행사를 하면 조금 더 많은 홍보가 될 것이다. 작년 우리술대축제에 참가한 찾아가는양조장 업체는 전체 34개 중 12개뿐이다. 작년에는 전통주갤러리는 부스를 만들어 참여하지 않았다. 전통주갤러리와 찾아가는양조장은 서로 협업을 하고 있지만 대축제에서 갤러리와 찾아가는 양조장 부스 등을 만들고 거기에서 양조장들의 술들을 홍보하다면 전통주를 알리는데 더 좋은 시너지를 얻을 것이다.
이처럼 같은 목표를 위한 사업이라도 시너지를 만들기는 쉽지 않다. 사업 주최자들끼리 공식적인 협의 기구를 만들어 서로 간의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 발굴을 통해 전통주를 알리는 기회로 만들었으면 한다. 올해 각 사업들의 예산은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기에 작은 힘들이지만 그 사업들의 장점을 모은다면 홍보나 영향력은 개별로 하는 것보다 증가할 것이라 생각한다. 조금 더 전통주 사업들의 협업을 증가시켰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