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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울에 가야할 곳, 한라산 영실로 올라가는 트레킹


백록담을 보기위해 몇 번을 왔었지만 번번히 날씨탓에, 일정이 부족하여 오르지 못했다.


겨울 제주여행할때도 한라산을 오르기 위해 영실에서 부터 시작하였지만 남벽접근로가 폐쇄되어 이쪽에서는 백록담을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전에 좀더 알아보고 왔어야 했는데.. 아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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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실입구에서 부터 보여주는 한라산의 모습은 말 그대로 신선이 머무는 장소(영실(靈室))처럼 보인다.


입구에서부터 소나무 아래 조릿대 가득한 풍경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여기를 지나면서 부터 한라산만의 모습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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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바위가 첫번째 볼거리이다. 위에서 올려다 볼때와 옆에서 바라볼때 다르게 보이는 풍광이 다르고, 해무가 산줄기를 넘어갈때는 구름위에 떠있는 느낌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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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능선위에 늘어산 각양각색의 바위는 오백나한이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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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타고 오르면서 내려다보는 제주도의 풍경은 여기에서만 볼 수 있는 두번째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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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산은 없지만 작은 오름이 곳곳에 솟아있고 아직도 푸른색옷을 입은 듯한 들판은 외국의 어디 쯤인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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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살짝 걷히면서 한라산의 남벽 모습이 보이는데 여기서만 볼 수 있는 세번째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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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위를 지나면 백록담으로 이어진다고 하지만 이제 더이상 갈 수 없는 길이기도 하다. 남벽아래 돈내코로 향하는 등산로만 존재할 뿐이다.


윗세오름대피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 내려오는 길에 족은윗새오름에 올라서면 제주의 바다까지 보이는 풍경을 접한다.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길은 히말라야 어디즈음에 있다고 얘기해도 믿을거 같다. 그만큼 이국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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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을 오르는 여러 개의 코스 중 영실에서 오르는 코스가 왕복 7km 내외로 가장 짧은 편이다. 등산초보자도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게다가 4계절 다른 풍경과 진달래와 철쭉이 피어나는 곳이니 찾는 사람이 매우 많은 곳이다.


겨울에 이국적인 눈길을 밟아보고 싶다면, 여기 영실에서 올라서는 코스가 제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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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 매표소에서 영실휴계소까지 약 2.5km 거리인데 주차장이 협소하여 늦게 도착하면 순서를 기다려서 영실휴계소 주차장에 차를 대어야 한다. 아니면 매표소에 차를 세우고 40분 정도 걸어올라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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