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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숲길여행, 아소만의 바닷길여행



< 어디를 갈까? >


 대마도에 도착하고 3일째와 4일째에는 비가 많이 내렸다. 연달아 올라오는 태풍으로 인해 비가 내리는 듯 한데, 그나마 다행인것은 세찬 바람이 불지 않고 비만 내린다는 것이다. 바람까지 불었다면 어디든 답사 갈 수 없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3일째에는 슈시강 단풍길이 드라이브 코스라고 하지만 이번에는 산책길을 찾아 계곡을 따라 걸었었고, 4일째에는 비가 그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시라다케산 숲길을 갔어야 했다. 숲길은 좋지만 사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은게 아쉬울 따름이다.


 답사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마지막 날... 이제 어디를 가야할까 고민하고 있을때 마련된 이벤트가 있었다. 아소만을 유람선을 타고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가는 것이다.




  어느 여행프로그램에도 없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된 순간이다.




< 어디서부터 둘러 볼까? >


  유람선을 타려고 이츠하라 시내에서 382번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다 24번 국도로 갈아타고 10여분여를 가니 작은 항구에 다다른다. 여기가 어디인지 찾아봐도 알 수가 없다..





 10시부터 유람선을 탈 수 있다고 하는데, 유람선은 보이지 않는다. 우리 생각에는 미리 도착하고 대기하고 있어야 할것 같은데 일본은 아닌가 보다.  정각 10시 10분 전에 배가 나타나 부두에 배를 세우고 탑승 준비가 끝날 즈음이 정각 10시 였다.





 와우...


 2층으로된 깔끔한 유람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작은 배이지만 실내도 깨끗하거니와 많은 사람을 태울 수 없어 오붓하게 바다를 유람하기에는 적당해 보인다.


 모든 사람이 배를 타고 나니 하얀 유람선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고 멀리서만 보아왔던 아소만 사이 협곡을 헤쳐 나간다.




 주변의 풍경이 우리나라의 다도해를 지나는 것과 비슷하다. 그저 다른 점이 있다면 작은 섬들이 군데 군데 떨어져 있고 그 사이를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리아스식 해안이 보이는 아소만 가운데로 질러 간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에보시타케 전망대에서 보는 아소만의 풍경이 입체적이라면 유람선 위에서 보는 풍경은 단순하기만 하다. 바다 또는 섬만 보일 뿐이다.



 90분 또는 120분 코스가 있다고 하는데 90분 코스가 적당한것 같다. 생각보다 오래 가기 때문에 조금은 지루해 하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때문이다.  내 입장에서는 바닷가 한가운데서 즐기는 여유로운 시간인데 이를 견디지 못하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바다위에는 버려진 배도 보이고, 양식장도 보인다.




 반대로 물보라 일으키며 진행하는 통통배도 흡사 한국의 한국의 한적한 바닷가를 유람하는듯 하다.




 도착지가 가까워질 무렵 와타즈미 신사 앞까지 배가 다가선다.



 물속에 잠긴 두리이를 해안에서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여기서 내려 산사로 들어가면 좋을 듯 한데 우리를 태운 유람선을 좌우로 몇 번을 돌아 보다가 다른 작은 항구에 배를 덴다.





 이렇게 90분의 아소만 뱃길 여행이 끝났다.


 대마도여행을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여행사에서도 유람선 관광 코스는 없다. 비용문제인지 아니면 일정문제 인지 모르겠지만, 싼 여행도 좋지만 대마도를 즐기고 온전히 볼 수 있는 유람선 여행이 포함된 코스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항구에서 버스를 타고 우리는 히타카츠 항으로 돌아와 주변에서 식사를 한다. 정해진 식당도 없고 그저 우리가 알아서 찾아가야 하는 식당이지만, 불안함 보다는 새로운 것을 찾는 즐거움이 더하다.


  그렇게 우리는 히타카츠 시내를 거닐어 보면서 마지막 일정을 마무리 한다.





< TIP >


* 대마도의 숙박지 대아호텔 : 0920- 52-3737

   대마도행 여객선을 운행하는 대아그룹에서 운영하는 호텔같은 리조트 숙소이다. 한국인이 운영하기 때문에 투숙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한국인이다. 게다가 직원들도 한국인이어서 문의가 있을때 해결이 빠르다.  대부분 다다미방으로 되어 있어 2인부터 4인까지 투숙이 가능하다. 조식포함하여 1박 가격인 5,500엔 정도...


  이츠하라항에 대마호텔이 있어 발음을 잘못하면 대아호텔로 가지 못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위치는 시내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어 아침에 해돋이 및 산책하기 적당하다.


https://www.google.com/maps/d/edit?mid=zqMI3O3xJgo0.kbH7rPrPnCaA&usp=sharing



* 유람선 문의 및 예약 : 쓰시마시 나가쓰시마진흥국 지역진흥과 0920- 58-1111

  유람선을 타려먼 사전에 예약을 해야만 한다.  인원이 많을 경우 통째로 전세내어 사용할 수도 있다. 코스별, 거쳐가는 일정에 따라 비용이 다르고 운행시간도 다르다. 이번 유람선 여행의 코스는 바다에서 와타즈미 신사를 둘러보는 코스였다.


  내륙에서 보는것과는 달리 바다에서 보는 와타즈미 신사의 모리이는 문속에 또다른 문이 있는 신사로 가는 길 그자체이다.



  * 유람선 코스 및 요금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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