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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에 스며든 역학이야기 (3)

 생활 속에서 역학과 관련된 얘기나 단어, 말을 찾기 시작하니 제법 많다. 알게모르게 사용하는 용어 뿐만 아니라 일상언어에서도 많이 쓴다. 여기저기 다니느 사람보고 역마살이 있다고 말하고, 누군가에게 호되게 욕을 먹으면 망신살이 뻗쳤다 또는 망신당했다고 말한다. 이또한 역학의 12신살 중 하나인 망신살에서 나온 말이다. 그리고 지명에 따라 오행의 기운을 머금고 있어 이를통해 풍수적인 도움을 받는 지역을 찾거나 운을 바꾸는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한국이라는 나라는 목(木)의 기운이 강한 곳이라고 하고 그중에 부산지역이 목의 기운이 더 강한 곳으로 보기도 한다. 전라도 지역은 금(金)의 기운이 서려있다고 말한다. 지구를 기준으로 볼때 유럽은 금, 미국은 화와 금기, 일본은 화기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그래서 이를 활용하여 자신에게 맞는 여행이나 지역을 알려주기도 한다. 이렇게 말하기 전에 어느 곳을 가면 마음이 편한 곳이 있는 반면에 왠지모르게 불편한 곳이 있다. 나의 몸은 마음은 어디가 좋은지, 어디가 잘 맞는지를 이미 알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부산은 특이하게도 역학의 성지이자 유명한 도사들이 많이 배출된 지역이기도 하다. 왜 그럴까? 나름에 이유를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라는 책의 내용을 인용하여 얘기하여 보고자 한다.



4. 부산은 역학의 성지이다.


  신기하게도 유명 도사급 들이 많은 곳이 부산이다. 역학을 공부하거나 관련된 책을 보면 익숙하게 알게되는 이름이 있는데 도계 박재완, 제산 박재현, 현재는 박청화라는 분이 활동하고 있으며, 실제 유괴사건을 모티브로 한 극비수사의 김중산님도 부산에서 거주하는 분이라고 한다.  유독 박씨가 많은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한국의 기운이 목의 기운이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경상도글 거점으로해서 신라를 세운 인물도 박혁거세로 박씨이다. 조선건국에 관여했다는 무학도사도 박씨였다고 한다. 오행의 5가지 중 목에 해당하는 것은 동쪽인데 한국은 예로부터 동이,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에서 보듯이 동쪽에 있는 나라이기에 목기가 강한 나라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와 연관되는 박(朴)씨, 이(李)씨가 이러한 성향에 잘 맞는다고 한다. 거기에 박씨의 한자를 풀어보면 나무 목(木) 옆에 점칠 복(卜)자가 나란히 있어서 '나무아래 점치는 사람'이라 볼 수 있겠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이씨와 박씨가 잘 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근대사에 보면 두 성씨의 인물이 유독 많이 보인다. 기업체 중에 'S'전자와 계열사 회사들은 이씨가 소유하고 있다. 조선왕조는 이씨 가문이였고, 한국의 초대 대통령은 신기하게도 이승만대통령 이였다. 이후에 취임한 대통령은 박정희 전대통령이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했을때는 나라가 흔들릴정도로 힘들기도 했다. 김씨는 오행 상 목의 기운과 맞기 때문에 잘 운용하였고, 노무현 대통령때는 많은 병화와 발전을 두었는데 'ㄴ'은 화의 기운이라 목의 기운을 받아 펼치는 성향이 대두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물론 정확하기 보다 단순하게 오행의 관계성만 가지고 본 것이니 재미로 읽으면 좋겠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부산이라는 곳은 목의 기운이 왕한데가 앞에 바다와 뒤에 숲이 무성한 산이 산성처럼 깔려있어 쉽게 들어오지 못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한국전쟁에서도 끝까지 밀리지 않고 버틴 지역도 낙동강전선을 따라 이어진 부산 위 대구 일대 였다는 것도 특이할만하고 보호받는 지역이 아니였을까 생각하게 된다.  부산의 의미를 보면, 부산포(釜山浦)에서 시작되었다는 말과, 시루 증, 뫼산이라는 글자가 더해져 증산이라 불리우다 나중에 시루의 의미를 담은 '부'자를 사용하여 부산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부산은 딱 담겨져 있어 보호받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처럼 부산이라는 지역은 특이함을 안고 있는 곳인데 나름 지역적 특징이라는 것이 역학이나 풍수의 관점에서 보면 기운의 행방으로 생각해 볼 수 있고, 지형적인 특징으로 보면 산이 많은 곳이라 외향적이고 치열한 환경에서 살아남아야 하기때문에 한반도를 지배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사주역학은 새로운 관점에서 세상을 보게 한다. 과학이라는 것도 한계가 분명히 있다. 과학으로 설명하지 못한 상황이 너무나 많은데도 설명이나 해석이 과학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당당히 논의되지 않는것도 있다. 과학이라고해서 무조건 정답이고 맞는 것은 아니다. 과학고 검증과 실험을 통해 계속 바뀐다. 지금도 마찬가지 이다. 설명하는 방식에 있어 다를 뿐이지 과학이나 역학이나 사람과 자연을 대하는 학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비과학적이라는 말보다 다양한 접근 체계의 한 부분으로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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