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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속 사주이야기, 사주가 진짜 맞는 것일까?

구미호뎐에 나오는 사주팔자, 사주를 믿어야 할까? 전생과 이승과 저승 등 이야기


요즘 드라마를 보면 사주를 보는 장면이 가끔보인다. 주인공이나 등장인물의 미래가 어떠할지 알려주는 이스터에그처럼 사용한다. 구미호뎐에서도 그랬고, 최근 닥터차정숙에서도 사주보는 장면이 수시로 나온다. 예전에는 무당을 통해 그 사람의 상황을 알려주었다면 요즘은 사주술사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아마도 무당보다는 타로술사나 사주술사가 더 많이 알려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젊은 세대에서 사주나 타로를 보러 다니는것이 재미이자 트렌드라고 한다. 불안한 미래를 알고 대처한다는 긍정적인 생각도 해볼 수 있고, 단지 마음에 안위를 찾기위해 찾아갈 수도 있다. 이곳에서는 어쨌든 찾아온 사람에게 긍정의 말들을 많이 해주기 때문이다.


  역학의 사주는 점성술이라기보다 사람을 알고 대처하고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주는 인문과학같은 학문이다. 그런데 어설프게 배우면 점성술처럼 된다, 안된다 정도밖에 보지를 못한다. 이마저 정확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사주보러 갔는데 잘 맞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기도하고 술사나 방송에서는 미신이다 내지 개인의 의견일뿐 과학적으로 검증된것이 아니다라고 밑밥을 깐다. 그러면 틀려도 이해하고 넘어 갈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역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정확도가 높다. 맞다 안맞다의 부분만 보아도 확률이 올라가지만 어떻게 살아가고 무얼 조심해야 할지 조언할 수 있는 정도가 된다. 대신 선생님을 두고 배웠을 경우에 보다 정확하다. 개인이 10년 넘게 홀로 배우다보면 제대로된 확문적인 정립이 되지 못하고 이것저것 배우다보니 잘못된 학문적인 부분을 따르는 경우도 있다.


  최소한 한 명의 선생님이나 스승을 두고 3~5년이상 배우고 일관된 학문적인 논리를 접근해야 확고한 사주 통변을 할 수 있다. 사주역학은 3,000년 이상 오래된 학문인 만큼 다양한 이론이 깔려있다. 이중에 이론적으로 체계화된것은 계속 이어지지만 그렇지 못한 것은 사장 되거나 소수의견 정도의 이론으로 전락하고 만다. 일부는 꾸준히 배움의 길을 선택하기 보다 빨리 배우고 뭔가 묘책을 찾듯이 비기를 찾아다니는데 이렇게 배우면 심도깊게 사주를 탐구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결국 사주는 정확하지만 이를 보고 풀어내는 통변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주가 틀리거나 비과학적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사주가 잘 맞지 않는다고 하는 또다른 이유


  사주역학은 시대가 변하면서 그시대의 상황을 반영하기도 한다. 그리고 사주의 경우수는 약 518,000가지인데 이를 모두 보고 통계및 확문적으로 정리하지 못하고 일부만 보고 학문적으로 정립한것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틀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사주를 배우면서 현대의 세상을 같이 볼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정관이 있는 사람은 무조건 공무원을 해야 한다고 한다. 예전에는 관직으로 나가는것이 바른 길이었기 때문에 공무적인 을을 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편관이 있으면 공무에 맞지 않다고 보았다. 하지만 현대에서는 편관이 득세하는 시기이다. 사회의 틀을 깨고 다르게 바라보면서 새로운 직업도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관이 회사나 공무원같은 직업에 적합하다면 편관은 발전적이고 도전적인 직업이나 자기가 사업할 수 있는 성분으로 보아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예전의 관법대로 사주를 보고 간명하기때문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명확하게 사주를 간명하려면 사주자체의 이판적인 판단과 현시기의 상황을 보고 파악할 수 있는 사판적인 시선이 잘 어우러져야 한다. 단순히 사주만 열심히 공부한다고해서 도사가 되지는 않는다.


 관상이라는 영화에서 보면 마지막에 이러한 대사를 한다. 파도를 보는것이 아니라 바다를 봐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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