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De Norte-4일차 우리만 이방인이였다

4일차 ( Deba - Markina)

Camino De Norte-4일차 (Deba - Markina)


출발지역 Deba

도착지역 Markina

준비물 : 기본배낭, 크레덴시알, 알베르게 정보 자료, 식수, 점심식사거리

코스지도

고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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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 시간 24.1 km / 7시간

주요지점 Deba - Olatz - Markina

자치주 Pais Vasco



4일째, 아침이 시작되었다. 북쪽길은 산지가 많아 해가 늦게 뜨는 편이다. 게다가 대부분 도심이 계곡 아래 자리잡고 있어. 마을 뒤로 높은 산지가 절벽처럼 둘러쌓여 있는 곳이 많다.


프랑스길에서는 6시부터 기상하여 다음 순례길을 걷기위해 준비한다고 하지만 북쪽길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6시에 일어나면 민폐가 되기때문에 7시 정도에 기상해서 움직이는것이 예의가 되버렸다.


물론 일부 사람들은 이보다 일찍 일어나 나서기도 한다.


배낭에 짐을 꾸리고, 간단하게 빵과 샐러드로 아침을 먹고나서 알베르게를 나섰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Deba 시내의 모습은 앞서 보아왔던 스페인 마을의 모습과 다를바 없다.


이른 아침에 시내에서 만난 사람은 청소부 뿐이였다. 거대한 진공청소기를 들고 거리에 흩어진 낙옆을 빨아들이고 있었다.


시내 양쪽에 놓여진 다리를 건너 짧은 오르막을 오른다.


오늘의 여정은 Markina까지 이다. 지나가는 길에 나름 큰 도시나 마을이 있어야 슈퍼마켓에 들려 식사거리를 구비할 수 있는데 오늘 가는 코스에는 없다. 그래서 전날 저녁 Deba 시내에서 먹을거리를 준비해야만 했었다.


오늘 코스는 대부분 숲길과 마을의 농로와 같은 길이 대부분이다. 스페인이라고는 하지만 강원도 대관령 어디쯤 와있는 착각을 하곤 한다. 한국에 있을때 둘레길을 많이 다녀보니 비슷한 곳을 제법 경험했기 때문이다.


9월 하순으로 접어들면 아침,저녁으로 제법 찬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8시가 넘어서야 해를 만날 수 있고 따스한 햇볕이 반가워지는 가을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오늘 코스는 밋밋하다고 해야 하나... 스페인을 느낄 수 있는 풍경이 많지 않다. 간간히 보이는 마을과 회의 모습만이 여기가 스페인이라고 믿게 된다.


마을을 지나가는 동안에도 사람을 만나기 힘들다. 다들 깊은 잠에 빠졌는지 보이지 않는다. 한국 사람이 나타났으면 여기가 한국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내가 북쪽길을 걸었던 2011년에는 한국사람들이 찾지 않는 코스였다. 그러다 보니 동양계 사람은 찾을 수도 없었고, 한국사람이던 동양계 사람이 보이면 무척이나 반가웠고, 지나가던 다른 순례자들이 어디 쯤에 가면 동양인이 있다는 소식을 순례자들의 입을 통해 전해주는것이 일상적인 곳이다.


농장이 많다보니 철책선도 제법 보이고, 소떼나 당나귀를 키우는 곳도 보인다. 한적한 시골의 일상이고, 그러한 곳을 지나는 북쪽길이다.


마을길과 산속 숲길이 반복되는 Markina까지 가는 길... 마음마저 차분해 진다.


반복 되는 숲길이 끝나는 곳에 도심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좀더 바짝 신경을 쓰게 된다. 알베르게를 찾아야 하고, 주변에 슈퍼마켓이 어디 있는지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노란화살표를 따라가다 보면 "A" 또는 "a"라 쓰여진 화살표가 보인다. 공립 알베르게를 찾아가는 방향 표시이다. 어느 순간 부터는 이 표시가 너무나 반갑다. 쉬어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거니와 하루의 일정이 마무리되었음을 나타내주기 때문이다.


Markina에 있는 알베르게는 신발을 벗고 실래화로 갈아신어야 한다. 아무래도 청결과 냄새를 방지하는 차원일것이다.


그러다 보니 밖에서 신었던 신발이 가지런히 펼쳐진 곳에는 신문지 뭉치가 많이 보인다. 적은 신발을 말리기위한 용도 였을 듯...


우리 일행의 신발은 노란색 무늬가 들어간 트레킹화 였다.


오늘 저녁도 주변 레스토랑에서 순례메뉴로 대신한다. 저렴한 10유로 안팍의 가격으로 따스한 스페인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것이 좋기는 하지만 매일 먹기에는 나름 부담이 된다.


이제는 순례자메뉴에 물(aqua)대신 포도주(vino)를 주문하는게 일상이 되어갔다. 저렴한 포도주를 마음껏 마실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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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ergue 정보

알베르게 이름 Albergue Convento del Carmen

숙박비 (유로) donative

침대형태 Dormitory

침대수 28bed/1방

담요제공여부 No

부엌/조리시설 No (Only 전자레인지)

화장실/샤워장 Yes (남녀구분되어 있음)

세탁기/건조기 No/ No

아침식사 여부 No

인터넷 사용 No

주변 편의시설 Supermercado Yes

Bar Yes

Restaurante Yes

박물관 등 NO


기타 정보

1) 성당안 일부공간을 활용한 곳으로 크레덴시알발급이 가능 / 배지 및 조가비모형을 판매 함.

2) 주변 레스토랑에 순례자메뉴 있음(10유로)

3) 알베르게 도착 전 마지막 3km 구간이 급 내리막길 이므로 주의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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