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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망이 합충이 되면 해공되는 이유.

 역학 공부를 하다보면 가장 많이 하는 질문과 문의가 공망에 관한 것이다. 조금이라도 배운 사람이라면 공망을 너무나 많이 신경쓴다. 좋지 않은 신살로 보기 때문이다. 공망은 말 그대로 비어있다는 뜻이며 비어있기 때문에 가지고 싶은 욕구가 더욱 강해지거나 채우려고 노력을 많이 하게 된다. 공망은 흉신이던 길신이던 허사로 만든다. 길신이 사라지면 좋지 않지만 흉신이 공망이 되면 오히려 좋다. 안좋은 것이 없어졌으니 말이다. 공망은 특이하게도 공망에 해당하는 오행이 왕기를 띄우면 발전하게 되는데 이를 '공망왕기'라고 하며 쇠나 절의 기운에 이르면 그 작용력이 더욱 강력해진다. 사람이 가진것을 빼앗겼을때 허망함을 느끼는데 가치가 큰 것일수록 허망함도 더욱 커진다. 공망이라는것은 이런 것이다. 공망의 또다른 특징으로는 형, 합, 충이 들면 해공또는 탈공(脫空)이 된다. 즉, 공망이 사라지는 신기함이 있다. 왜 이렇게 될까?



현대 자기 성찰론이나 성공학에서 자기 암시를 중요시 한다.


 사람은 동시에 두 가지를 실행하지 못한다. 동시에 어떠한 일을 한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두뇌는 한가지만 생각하고 조정한다. 나머지 하나는 습에 의한 것일수도 있고 생각이 두 가지 상황이나 일을 교대로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안좋은 기억을 없애기 위해 바쁘게 일을 시키도록 했다고 한다. 실제로 2차 세계대전이후 정신적 후유증을 앓고 있는 군인들에게 하루종일 일을 시키거나 수면외에 야외 활동을 연속으로 시켰는데 낚시, 야구, 골프, 사진, 댄스 등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종일 규칙적으로 외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니 우울증 내지 후유증이 많이 완화되었다고 한다. 이를 '직업에 의한 요법'이라고 하는데 마치 직업이 무슨 약인것처럼 처방될 때 정신병학 분야에서 사용하는 학술용어이기도 하다. 정신병관련 전문의들은 일을 시키는 것, 즉 분주하게 만드는 것이 신경병에는 가장 좋은 대증요법이라고 말한다. 이와 유사하게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야외활동으로 걷기를 많이 시키거나 하라고 권유하는데 이또한 외부의 자극을 통해 내부의 기억을 상쇄하거나 내쫓는 상황을 만들기 때문이다. 하나의 감정은 또 다른 하나의 감정을 내쫓는다는 단순한 방법이다. 이처럼 우울증 같은것은 허한 마음이나 가지지못한 것에 대한 욕망이 채워지지 않아서 발생하는데 이를 대체하기 위해 사람을 만나거나 일을 시키거나, 걷기와 같은 야외활동을 시킨다.



역학에서의 공망 해결법은


 공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형, 합, 충이 사주에 있으면 해소가 된다. 즉, 사주에 변화, 변동을 만들어 내는 것인데 바쁘게 일하거나, 이사하거나 친구들과 모임을 가지거나 공부를 하거나 배우려고 하거나 하는 등의 행동이 형, 충, 합에 해당한다. 이렇게 되면 공망이 해소가 되는데 앞서 얘기한 것처럼 공망으로인해 육친이나 오행의 성향이 공허해지는데 이를 내쫓게되어 공망이 있었는지를 느끼지 못하게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공망이 해소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공망이 십운성의 절지나 쇠지에 들때 더욱 강력하게 발휘하는데 이는 일간이 무척 신약한 상황이다. 신약하다는 것은 외부의 환경에 따라 좌지우지 되거나 흔들릴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좋은 쪽으로 환경이 만들어지면 개선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더욱 더 안좋은 쪽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이럴때 합이나 충의 상황을 만들어줘야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우울증이 심한 사람들은 외부로 나오는것을 힘들어 한다. 그래서 나오려고 하지 않고 변화를 두려워 한다. 오히려 두려운 변화를 깨우고 힘든 상황을 넘겨야 우울증을 벗어날 수 있다. 이것이 합, 형, 충으로 공망을 해소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인이 집구석에만 있거나 우울해 하면 햇빛을 볼 수 있도록 외부로 데리고 나오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것도 합, 충의 변화이다.


  성공학이나 자기게발관련 책을 보면 같은 얘기를 반복한다. 상상하고 그것만 생각하고 그리고 작은 조각으로 나누어 목표를 실행하도록 한다. 이러한 일렬의 상황대로 하면 다른 곳에 신경 쓸 여지가 없다. 오로지 여기에만 몰두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활동한 사람들 중에 우울에 하거나 부정적인 시선을 담고 있는 성공한 사람은 없다. 모두다 긍정의 마음과 함께 계속 깨어있으려고 한다는 점이다. 마음이 복잡하면 산책과 같은 것을 즐기는 것도 공통점이다. 걷다보면 생각이 정리되고 버려지는 것도 하나의 생각으로 모아지기 때문인데 걸으면서 새소리에 귀를 기울이거나 물소리에 귀를 기울이는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나는 일에 몰두하며 나 자신을 잊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절망 때문에 위축되고 말 것이다.

- 카네기의 성공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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