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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별 육친을 구별해본다면, 비견은 이렇게

육친법을 배우다보면 앞서 배웠던 천간과 지지의 생극을 잊어버리고 육친에 의한 생극만 기억을 한다. 정작 천간과 지지는 음양과 오행이 들어있고 거기에 세분화된 천간과 지지의 의미가 가득차 있다. 육친을 이러한 것을 보다 해석하기 용이하게 하기위한 방법론이다. 그런데 육친에 빠져 있다보면 모든 간지가 각각의 육친법에 따른 성분이 될 수도 있음에도 이를 간과하고 단순하게 보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해석의 한계가 있고 세분화 해놓았던 간지의 의미를 단순화 시켜버린다. 게다가 음양오행의 생극제화과 더 중요함에도 육친의 생극제화로 단순화 하여 보면 오행의 생극제화와 육친의 생극제화가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상황을 예를 들어 설명하기에 앞서, 각 간지별로 육친이 더해지면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지 나름에 방식으로 이야기해보려 한다. 그중 첫번째가 비견과 겁재 중에 비견이다. 기본적으로 비견은 '일을 밀어붙이는 성분'이며 강하면 식상을 잘 쓸 수 있지만 약하면 그렇지 못하다. 내제된 자신감이라고나 할까 싶다. 


 비견이 내포하고 있는 에너지는 질투이며, 나와 비슷하게 시작했는데 나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는 형제, 라이벌이 여기에 해당된다. 질투는 자신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지나쳐서 균형을 잃어버리면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부분이 더 강하게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균형감이 가장 중요하다. 사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중화'로써 강하면 억제하고 약하면 보강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육친적인 비겁의 성향에 간지의 의미를 더하면 각각 달리 해석할 수 있겠다.


비견성향


경금 무도인같다. 무도인을 대련을 통해, 실력을 통해 서로 인정하듯 경금의 비겁은 '친구'에 나오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갑목  짝이 있으면좋은 소나무, 내가 잘났다고 자존감이 있으나 그래도 나를 알아주는 친구를 바라는, 조금 부드러운 면을 가지고 있으면 좋은 친구가 갑목같은 친구일 것이다.


병화 내가 제일 잘나간다고 생각한다. 세상은 내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이라 보기때문에 잘난 친구가 있으면 껄끄럽다. 좀 부족한 친구가 있어야 편하다. 그래서 서로 존중하는 예의를 더 갖출 필요가 있다.


임수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사교성 굿, 친하게 지내기 좋은, 그러나 물이 물을 만나면 홍수가 나듯이 마음속에 감춘 무서움이 있다. 필요한 말은 부드럽게 찌르면서 말한다. 하지만 어울리며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친구.


무토  모임 중재자,  누구라도 받아준다. 묵뚝뚝하게 나오지만 속내는 깊다. 화나게하면 안되는 친구.


신금 예민하고 서로 이쁘다 칭찬하지만 뒤돌아서면 살이있는 칼날같은 비평을 내뱉을 수 있는 친구. 이런 친구는 힘들 수 있다.


을목 친구따라 강남간다. 동료가 있어야 안정감을 느끼는, 그래서 흔들리지 않는 갑목과 같은 존재를 동경하고 찾는다. 하지만 사랑해주면 잘 피어나는 화초같이 이쁨받고 이뻐해주는 친구.


정화 내가  다 해줄게. 도와줄게. 우리가 모이면 세상을 바꿀수 있어라고 생각한다. 부드러운듯 하지만 마음 속에 냉정함이 있어 실사구시하는 친구. 병화가 말만 내뱉는 스타일 이라면 정화는 이를 조곤조곤 까는 스타일이다.


계수  목적을 위해 사람을 모으지만 각자  신중하기도 의심하기도 끊임없이 확인하려한다. 하지만 자기는 절대 내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계수는 술마시면서 속내를 알아봐야 한다. 같은 비견이어도 그렇다.


기토  목적이 같으면 누구라도 친구가 되지. 아니면 바로 뒤돌아 서는 자기 스스로가 가장 우선이다. 겉으로는 허허하며 웃지만 속으로는 계산기 두드린다.


다음에는 십천간과 지지의 겁재 부분을 이야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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