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여행을 다루는 마케팅 철학

여가를 어떻게 보내느냐는 삶의 질을 결정한다.

by 부드러운직선



1.jpg 산수가 아름다운......중국 난창 귀봉에서


그 동안 우리는 죽을 둥 살 둥 모르고

'동양의 유대인'이라는 소리까지 들어가며
돈벌이에만 급급한 나머지

인간의 뜰이 말할 수 없이 거칠어지고 있다.
이제는 쉴 줄도 좀 알아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누군들 쉬고 싶지 않으랴만

처지와 형편이 그렇지 못하니
쉬지도 못하고 놀지도 못한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 다음에 가서 또는 무엇이 되고 나서,

무엇을 이룬 뒤부터라고 미루면서

그날 그날을 쫓기듯이 바쁘게만 살아간다.



2.jpg 산수가 아름다운......중국 난창 귀봉에서


그러나 이 다음에 죽음이 올지

더욱 큰 불행이 올지

누가 내일 일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인가.
모르긴 해도 정년이 된 후 한꺼번에 쉬려고 한다면

그 때는 쉬는 일이 도리어 무료하고 지겨울 것이다.


이 시대에 공허하고 촌스런 구호는 많아도

사회 전반에 뚜렷한 철학이 없다.
이것은 우리에게 진정한 의미의 여가가 없기 때문이다.
철학은 소크라테스 이래 여가의 산물이었다.


노자와 장자 또는 디오게네스 같은 이들은

부자가 되려는 욕망보다는

여가를 선택, 선용하였다.


인간답게 살면서

그 빛을 인류사회에 끼친 사람들은

하나같이 인간생활에

여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몸소 보여준 것이다.


3.jpg 산수가 아름다운......중국 난창 귀봉에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면

일을 할 줄을 알아야 하듯이

쉬고 놀 줄도 알아야 한다.
우리들이 여가를 어떻게 보내느냐는

문제는 곧 삶의 질을 결정짓는다.


제대로 쉬려면 우선

일상성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피곤한 문명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까맣게 잊어버린 청정한 자연의 품에 안겨보라.


마음을 텅 비우고

바람소리에 귀를 기울여보고

꽃향기도 맡아보고

흘러가는 구름에 눈을 맞춰보라.

맨발로 부드러운 밭흙을 감촉해보고

흙을 매만지며 그 향기도 맡아볼 수 있어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새소리나 시냇물소리에 귀를 모으고

바닷가 모래톱에서 조개껍질이라도 주워보자.


이렇게 하는 동안 시들었던

인간의 뜰이 조금씩 소생하고

일찍이 느끼지 못한 잔잔한 평화와

창조적인 의욕이 꿈틀거리게 될 것이다.


4.jpg 산수가 아름다운......중국 난창 귀봉에서


우리가 못사는 것은

경제적인 빈곤에만 그 원인이 있지 않다.
살 줄을 몰라서 못 사는 경우가 훨씬 많다.


휴식의 진짜 맛은 땀 흘려 일해본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임을 명심하면서.


- 법정-





여행을 업으로 삼아,

특히 그것을 고객에게 잘 전달하는

나 같은

진정한 여행마케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파는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여행의 가치를 전달하여,

고객의 가슴속에 여운을 만들고...

그들을 또 다시 더 멋진 여행으로

이끌어갈수 있는지 늘 고민한다.


여행을

사치스러운 소비재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여행마케터는

궁극적으로 사람들에게 꿈을 파는 직업이며,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

좀 더 사람답게

즐겁게 놀 수 있는 여가를 창출하는 행위이다.



나를 통해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즐겁다면

나도 기꺼이 즐겁다는.


OOOOKey, Let's go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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