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라는 질 들뢰즈의 말이 호이안에 드리웠다. 자연과 경쟁하는 색채가 배경. 과거의 흔적에서 스토리를 발견할 때는 사극 또는 다큐멘터리, 로맨틱한 랜턴 불빛이 눈동자에 어리면 큐 사인이 없더라도 로맨스 멜로가, Uncle Huan의 라테아트는 애니메이션이 되고, 바무사원 뒷담 검은 이끼 낀 담장으로는 누아르가 흐른다. 요리와 의상은 그 자체로 장르다. 높낮이와 볼륨이 확연한 체격, 스타일만큼 가지각색인 피부, 톤과 리듬이 다른 말소리의 사람들이 다양성 영화의 주인공. 꾸부정한 노부부의 꼭 잡은 손, 부모의 어깨 위에 올라탄 아이들 웃음소리, 상점을 기웃거리는 호기심 어린 눈빛, 배낭여행자의 머리 위로 치솟은 짐, 모두 그곳에 있어 자연스러운 공감과 꾸밈없는 연기로 생생한 드라마를 만든다. 호이안에 오는 사람들은 "가슴에 꽃을 달고 오는데 그 꽃들은 바람에 얼굴이 터져 웃고 있다." 시 같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