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 끝, 다시 다낭으로

by 잼스

짐을 싸고 택시를 기다린다. 떠나고 만나는 일이 여행이다. 아쉬움과 서운함은 어쩔 수 없다. 그런 감정은 저만치에서 다시 기대감으로 잊힌다. 아직 여행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리라. 잠시 후 어떤 일상이 펼쳐질지 알 수 없다. 물론 계획은 있다. 도착하자마자 반찬가게엘 갔다. 한국에선 잘 먹지 않던 김치가 먹고 싶었다. 특히 포기김치와 열무김치가 그리웠다. 밥을 짓고 마침내 입에 넣는 순간, 하! 누가 뭐래도 난 한국 사람이다. 호이안에선 조식을 주는 대신 주방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곳은 그 반대다. 집밥을 즐길 수 있다. 사실 다음 주 훼 여행을 위한 베이스캠프라는 생각으로 이곳에 왔다. 장기 여행자에게 도시는 재정비에 필요한 기회를 더 많이 쉽게 제공하니까. 어느덧 절반쯤 왔다. 앞으론 자주 숙소를 옮기게 된다. 환경을 바꿔가며 앞단에 늘어진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생각이다. 물론 생각이 그렇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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