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cắt tóc nam 깟똑남

by 잼스

한 달 넘게 자란 머리카락. 뒤와 옆, 분포도가 높은 곳만 길어져서 늙수레한 방랑자가 됐다. 아내가 미사를 드리는 동안 난 이발을 하기로 했다. 처음이라 무턱대고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갔다. 신발과 양말을 벗고 들어가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앞손님 머리를 다루는 이발사의 솜씨를 살폈다.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번역앱에 짧고 깔끔하게 깎아달라고 썼다. 이발사는 벽에 걸린 빛바랜 모델 사진 중 하나를 지목한다. Yes! Yes! 현란한 손길이 뒤통수로 먼저 다가왔다. 기계로 쓸고 가위로 훑는다.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자신을 움직여 작업한다. 면도날이 마무리를 예고한다. 10분 만에 훤해졌다. 아쉽게도 머리는 감겨주지 않는다. 지금 시간 많은데... 가격은 6만 동! 돌아오는 길, 유난히 깟똑남이 자주 눈에 띈다. 한데 대부분 머리를 감고 있다. 머리는 단정해졌지만, 체험학습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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