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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콜랑 May 11. 2024

얼마나 ~한지 몰라요.

내 말 뜻을 네가 알아 내느냐?

얼라의 날, 으른의 날, 사부의 날. 5월은 사회경제 주체들 나름의 '로비의 달'이다.

표현이 과한가?


'말'이라는 게 조금 과해야 맛인 때도 있다. 풍자, 해학이 그렇지 않던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말 중에도 그런 표현들이 있다. 특히 로비의 달에 자주 사용하는 표현.


        얼마나 고마운지/감사한지/기쁜지/ etc. 모르겠다.


잘 생각해 보면 아래와 같이 생각할 수도 있을 법한데,


        하나도 안 고맙다/감사하다/기쁘다/ etc.


아무도 이런 식으로 해석하지 않는다.



부정의 부정은 긍정이고, 극과 극은 통한다고, 모른다는데 정반대로 해석하는 표현 중 하나.


왜 이런 표현이 가능할까?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모르다'에는 '헤아리다'의 뜻도 있기 때문인지 모른다. 헤아릴 수 없다, 나로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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