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수학 학원 끊어 주면 안 돼?"
"응? 무슨 수학 학원?"
"아니, OO이가 가는 학원 수학쌤이 그렇게 잘 가르쳐준대."
"아~ 수학 학원에 다니고 싶다고? ㅎㅎ 난 또 무슨 다니지도 않는 수학 학원을 왜 끊나 했네. ㅎㅎ"
'끊다'. '일이나 관계 따위를 중단하다', '입장권이나 표를 발급받다' 두 가지 의미로 다 쓰인다. 예전에는 학원에 등록하면 수강증을 나눠주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인지 '학원을 끊다'는 두 가지 뜻을 나타낼 수 있다. '학원을 끊'으면 학원에 다녀야 하는지 학원에서 나와야 하는지는 오로지 상황 맥락을 활용해야만 구별할 수 있다. 잘만 써 먹으면(?) 학원비 삥땅치기 딱 좋아 보인다.
어이없는 일이 가끔은 일상에서 일어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