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시간이 있었다. 공간이 아니라.

- 말이 생각을 지배할 때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by 콜랑

놀면 시간이 잘 간다. 일을 하면 시간이 안 간다. 물리학이 삼라만상에 적용돼서 그런가 상대성 이론은 놀이와 일의 관계에도 잘 들어맞는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다. 어수룩한 사람이 분수를 모르면 사고를 치게 마련이다. 위 푸른 색 표시 문장이 그런 예가 아닐까? 그럴싸해 보이지만 사실 관계는 잘 모르겠다. 그냥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한다.


그런데 우리는 자주 선무당이 된다. 왜 그런 일이 생길까? '말'이라는 게 생각과 맞닿아 있어서 어떻게든 말이 연결되면 말이 되는 것처럼 느껴져서 혹할 때가 있는 것 같다. 무언가 새로운 생각을 해야만 할 때는 더 그렇다. 내 생각을 펼칠 때면 다른 사람들 말이 잘 안 들린다(안 듣는 건지 안 들리는 건지 아무튼 그렇다). 사기를 당할 때도 비슷하다. 다 아니라고 해도 된다는 확신이 든다. 왜 그럴까??


'말(언어)'이 생각(사고)과 사실 사이를 탐색하면서 여기 저기 기웃거리고 뒤섞어 엮어 놓을 때 생기는 일이 아닐까 싶다. 말이 되건 말건 사유는 이런 식으로 확장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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