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
가끔 상상해 봅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옛이야기 속 인물들이 만약 아주 먼 미래에, 수만 개의 별이 반짝이는 오리온즈 암(Orion”s Arm)은하 어딘가에서 살아가고 있다면 어떨까 하고요. 이곳은 단순히 상상 속의 우주가 아닙니다. 수천 년 후의 미래, 문명이 별들 너머로 광활하게 확장된 오리온 은하계를 배경으로 하는 방대한 SF 세계관, 바로 '오리온즈 암 프로젝트(Orion's Arm Project)'의 무대입니다.
신과 같은 초월적 지능들이 은하계 제국을 다스리고, 그보다 약한 다양한 문명과 종족들이 권력을 다투는 복잡한 서사가 펼쳐지는 곳이죠. 고대 과학 기술의 잔재가 기적을 만들고, 인공 지능이 지성체의 의미를 묻습니다. 생체 기계가 하늘을 날고, 우주선이 시공간을 넘나드는 곳. 이곳이 바로, 우리가 만나게 될 '오래된 미래'의 우주입니다.
하지만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사람의 마음속에 박힌 이야기들은 신기하게도 변치 않습니다. 기쁨과 슬픔, 욕심과 나눔, 사랑과 갈등, 정의를 향한 바람... 이 모든 감정은 수천 년 전 지구의 작은 마을에서나, 지금 이 순간 광활한 우주선 안에서나 똑같이 뜨겁습니다. 이야기는 시대를 넘어 우리를 이어주는 끈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오래된 미래'라는 브런치북에서, 여러분의 기억 속에 잠든 우리 고전 이야기들을 다시 깨워보려 합니다. 익숙한 이름들이 낯선 우주에서 어떤 모습으로 고뇌하고, 사랑하며, 때로는 싸워나갈지 지켜봐 주세요. 방대한 오리온 암즈 세계관의 복잡한 개념이나 용어는 걱정 마세요.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 수 있도록, 꼭 필요한 핵심 요소들만 쉽게 순화하여 풀어낼 겁니다.
시즌 1에서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한국 고전들이 오리온 암즈의 별빛 아래 새로운 생명을 얻습니다. 황폐해진 행성 아레나에서 피어나는 흥부놀부전의 희망, 인공 지능 시대의 부당함에 맞서는 장화홍련전의 용기, 그리고 저 먼 우주의 인당수에서 펼쳐지는 심청전의 숭고한 여정까지. 여러분이 알던 그 이야기들이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속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어지는 시즌 2에서는 세계 고전의 영웅들이, 시즌 3에서는 조금은 기묘한 해외 현대문학이, 그리고 시즌 4에서는 우리 시대의 한국 현대문학이 오리온 암즈 세계관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지 기대해 주세요.
이 브런치북은 단순히 옛이야기를 SF로 바꾼 것이 아닙니다. 과거의 지혜를 통해 미래를 상상하고, 변치 않는 사람의 마음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자, 이제 당신의 좌석 벨트를 매십시오. 저와 함께, 별빛 가득한 이야기 속으로 떠날 시간입니다.
오리온즈 암(Orion's Arm) 프로젝트는 수천 년 후 미래, 문명이 광활한 오리온 은하계로 확장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방대한 SF 세계관이에요. 이곳은 신과 같은 초월적 지능들이 은하 제국을 다스리고, 다양한 문명과 종족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꾸려가는 곳이죠. 하드 SF에 기반을 둬 과학적으로 그럴듯한 기술, 현실적인 문화 발전, 만 년이 넘는 깊은 역사, 그리고 사실적인 외계 생명체들을 강조하며 몰입도 높은 우주를 선보입니다.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전 세계 작가와 예술가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거대한 공동 창작 프로젝트로서, 끊임없이 확장되고 발전하며 살아 숨 쉬는 우주를 목표로 한답니다.
참고사이트 : https://www.orionsarm.com/
이 브런치북 시리즈 '오래된 미래'는 단순한 이야기 재구성을 넘어섭니다. 광활한 오리온 암즈 세계관을 심도 깊게 탐구하고, 한국 고전의 본질적인 메시지를 미래적 상상력으로 엮어내기 위해 수많은 밤을 새워가며 고심한 작가들의 집념과 열정이 담긴 프로젝트입니다.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이 독창적인 융합 서사의 깊이를 온전히 경험하고, 그 창작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멤버십 전용으로 연재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따뜻한 응원이 이 특별한 여정을 지속하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