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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 소도시는?

여행자의 발길을 사로잡은 소도시의 비밀

by KOSAKA

일본 여행 하면 흔히 도쿄, 오사카 같은 대도시가 먼저 떠오르지만, 최근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소도시 방문이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 2024년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약 880만 명에 달하는데, 이 중 상당수가 도심이 아닌 지방 소도시를 찾으며 색다른 여행 경험을 원한다. 대도시의 분주함을 피해 전통과 자연, 그리고 지역 고유의 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하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결과다.


예컨대, 호쿠리쿠 지방의 가나자와는 2024년 한 해 동안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대표적인 소도시다. 이곳은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인 겐로쿠엔과 21세기 미술관, 전통적인 거리 풍경이 어우러져 한국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소규모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2024년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15% 넘게 증가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시코쿠 섬에 위치한 마쓰야마도 온천 문화가 발달한 지역으로 유명하다. 특히 도고 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로, 2024년 한국인 방문객이 약 40만 명에 달했다. 전통 료칸에서 온천을 즐기며 일본 고유의 힐링 문화를 체험하는 여행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규슈 지방의 구마모토는 견고한 구마모토성으로 역사 팬들을 끌어모으는 동시에, 자연 경관과 한적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점점 더 많은 한국 관광객이 찾고 있다. 2024년 방문객 수는 약 30만 명,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규슈 내 또 다른 명소인 구로카와 온천 마을은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덕분에 힐링 여행지로서 주목받는다. 전통 가옥과 여러 온천 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에는 2024년 약 20만 명의 한국인 여행객이 방문했다. SNS를 통한 입소문 덕분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밖에도 후지산 아래 시즈오카와 같은 소도시들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자연과 전통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이 한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끈다.


한국인들이 소도시를 선호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대도시와 비교해 혼잡함이 덜하고,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환경에서 일본의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특산물과 미식, 그리고 현지인과의 교류를 통해 여행의 깊이를 더한다는 점도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2024년 통계를 보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중 40% 이상이 소도시를 방문했고, 그 중 70% 이상이 소도시 여행을 통해 일본 문화를 더욱 깊게 이해했다고 응답했다. 만족도 역시 소도시 방문객이 대도시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앞으로도 한국인들의 일본 소도시 여행이 꾸준히 증가할 것임을 시사한다.


따라서 일본 여행을 계획한다면, 대도시 외에도 이런 매력적인 소도시들을 일정에 포함하는 것이 새로운 경험과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가나자와, 마쓰야마, 구마모토, 구로카와, 시즈오카 같은 소도시들이 바로 그 출발점이다.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한 분위기와 전통, 그리고 따뜻한 환대가 기다리고 있다.


여행지로서 소도시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일본 문화의 다양성과 깊이를 체험하는 중요한 무대임을 잊지 말자. 다음 일본 여행에서는 조금 더 색다른 길을 선택해, 소도시의 숨겨진 매력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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