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한국, 두 나라의 역사소설은 각기 다른 문화적 토양 위에서 비옥한 결실을 맺었다. 그중에서도 ‘3대장’으로 꼽히는 작가 군상을 떠올리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시대와 개인, 그리고 민중과 권력의 드라마를 비교하게 된다.
먼저 일본 쪽에서는 요시카와 에이지, 시바 료타로, 이노우에 야스시가 대표적이다. 이들 각자는 무가 사회의 검객에서부터 메이지 유신의 개혁가, 그리고 고대로부터 중세까지를 배경 삼아 자신의 필체와 시선을 공고히 했다.
요시카와 에이지는 《미야모토 무사시》와 《신·헤이케 이야기》 같은 대하소설을 통해 검을 쥔 자의 외롭고도 치열한 성찰을 그렸으며, 검술 하나에도 철학적 무게를 실었다. 그 무게를 등에 업고 무사시가 거친 세월을 관통해 나가는 모습은 독자를 검무(劍舞)의 한가운데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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