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스 캐럴 오츠 《천국의 작은 새》

스릴러라는 장르 안에서 어두운 성적 욕망의 표현을 통해 폭발하는...

by 우주에부는바람

크리스타의 아버지 에딘 딜은 현재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지내지 못한다. 아내 루실은 그를 그의 집에서 쫓아냈고 아들인 벤은 아버지를 경원시한다. 그에게 남은 것은 어린 딸 크리스타 뿐이다. 크리스타만이 아직 아버지를 사랑하고, 아버지의 전화를 받고, 아버지를 따라 길을 나선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엄마 루시 딜이 모르게 진행해아 한다. 에딘 딜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지역 스파타를 떠나야 할 수도 있다.


“내가 받으면 아버지와 나는 약간의 대화를 나눴다. 옆에서 어머니가 내 말소리를 듣고 수화기를 빼앗아가지 않는 경우에 한해. 어색하지만 열렬하게. 내 목소리는 낮고 떨렸으며, 내 심장은 파닥파닥 뛰었다. 조이 크롤러가 부르던 노래 속 천국의 작은 새가 날갯짓하는 것처럼.” (p.41)


조이 크럴러의 죽음으로부터 이 모든 것은 비롯되었다. 너무 어려 결혼하였고 애런 크럴러를 낳았으며 인디언의 피가 흐르는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았고 주말에는 허니스톤스에서 아이스크림을 파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조이가 죽었고, 원래 존재하였던 많은 것들이 그 죽음을 통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조이는 밴드 블랙 리버 브레이크다운에서 노래를 불렀다. ‘천국의 작은 새’는 밴드의 노래들 중 하나이다.


“사람들은 말하지, 사랑은 연약하다고 / 부러진 날개로 날기는 어려운 일 / 나는 약속의 땅으로 가는 표를 잃었네 / 천국의 작은 새는 여기 내 손에” (p.127)


조이는 어렸고 아름다웠으며 노래를 불렀고 작은 도시 스파타를 떠나고 싶어했다. 처음에는 아들인 애런과 남편을 두고 집을 떠났다. 그리고 도시의 다른 곳에서 홀로 생활했다. 마약에 손을 댔고 노래를 불렀으며 여러 남자를 받아 들였다. 에딘 딜은 그중 하나였다. 크리스타는 아버지를 따라 허니스톤스에 방문하여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일을 즐겼다. 조이도 좋아하였다. 아버지와 조이의 관계는 조이의 죽음 다음에 알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이러나는 모든 일은 사홰에서 이러나는 일들이다. 한꺼번에 이러나지는 않는다. 사람이 죽었다고 그 사람과 예기할 수 없는 건 아니다 때로 죽은 사람은 우리에게 말을 건다. 하지만 죽은 사람은 보통 때는 주로 꿈에서만 예기한다. 죽은 사람은 나 여기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우리를 본다. 그러면 세상에 하느님이 있고 정이가 있다고 믿고 십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런 게 정말로 있다는 건 아니다.” (p.422)


조이의 죽음 뒤에 에딘 딜과 델레이 크럴러는 유력한 용의자가 되었지만 두 사람 모두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풀려났다. 하지만 딜의 집안은 크럴러의 살인을 믿었고, 크럴러 사람들은 에딘 딜을 살인자로 여겼다. 그리고 딜의 딸인 크리스타는 크럴러의 아들 애런을 흠모하며 쫓았고, 애런은 딜의 아들인 벤을 폭행하였다. 그런 상태로 시간이 흐르고 소설은 크리스타와 애런 그리고 다시 크리스타로 서술자를 옮겨가며 진행된다.


“이제 델레이 크럴러는 죽었다. 에디 딜처럼. / 죽음에는 우애가 있다고 나는 생각했다.” (p.515)


인디언과 백인이 섞여 있는 지역이면서 서서히 쇠락의 길에 접어든 지역에서 발생한 여인이자 엄마인 조이의 죽음을 통해 사회에 뿌려지기 시작하는 여러 문제들의 씨앗을 확인할 수 있다. 가부장제가 무너져가는 시기의 남녀, 다양한 인종 사이의 갈등, 확대되는 약물 , 노동 계급의 쇠락 등 다양한 문제가 스릴러라는 장르 안에서 그리고 어두운 성적 욕망의 표현을 통하여 폭발하고 있다.



조이스 캐럴 오츠 Joyce Carol Oates / 고정아 역 / 천국의 작은 새 (Little Bird of Heaven) / 올 / 555쪽 / 20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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