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계륵일까

살며 생각하며

by 송면규 칼럼니스트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본격 시작되면서 각 당에서 선출된 후보들이 전국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꽤 오래전부터 전국 각지를 돌면서 다소 여유 있는 유세를 하고 있지 않나 싶다. 당선 가능성에서 많이 앞서고 있기에 그렇지 않나 생각된다.


그래서인지, 호사가들은 대통령에 당선된 것 같은 인상을 받고 있다며 너스레 떨기도 하지만, 선거라는 건 하루 사이에도 결과가 뒤바뀔 수 있기에 장담은 금물 아닐까 싶다.


반면에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뒤늦게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는 진영 갖추기에 바쁜 것 같다. "서산에 해 지는 데 갈길 먼 나그네 심정" 아닐까 싶다.


이런 와중에 경선에서 패배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하와이로 출국하기 무섭게 연일 자신이 몸 담았던 국민의힘을 향해 독설을 쏟아 내기 바쁜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경우 "국무총리 밀약'이라는 소문마저 나돌고 있다. "떠날 때는 먹던 우물에 침 뱉지 말라"는 속담마저 비켜가는 것 같다.


여기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김문수 후보가 아직 내놓지 않는 것 같아 많이 안타깝다.


한동훈 전 후보가 "선거에 이기려면 반드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한다" 강하게 주장하지만 "의리 사나이" 김문수한테는 크게 와닿지 않는 것 같다.


지금도 자신의 "비상계엄 선포를 지지하는 국민이 많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 윤 전 대통령이 알아서 탈당하길 기대하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


요즘 윤 전 대통령 관련한 여러 악 소문이 시중에 많이 나돌고 있다. 언론에서 확인하고 있는 거라서 상당히 신빙성 있다고 본다. 그래서 한동훈 전 후보가 더 조급해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에서 "탈당하라" 요구해야 하는 기막힌 일이 벌어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후진 정치를 해외에서는 과연 어떻게 바라볼까? 많이 우려된다.


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뛰고 있는 김문수 후보가 그래도 희망을 가지려면 가급적 빨리 결연한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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