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송면규 칼럼니스트 Dec 24. 2021
국민의힘이 '윤핵관' 문제로 티격 거리며 아직도 안개 늪을 헤매고 있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점차 정리되겠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지지층은 속이 타들어 간다고 한다.
이준석 대표는 평론가 입장으로 선회한 것 같은 인상을 주고, 홍준표 전 경선후보는 잊힐만하면 한 번씩 윤 후보를 향해 포격하는 것 같다. 문득 "죄 없는 사람이 저 여인을 쳐라"하던 예수님 말씀이 생각난다.
경선은 치열하게 하되 선출된 후보를 성심껏 지원하는 게 민주주의 기본이란 걸 잘 알법함에도 "내가 안됐다는 이유로 또 너는 후보 자질 없어" 하는 듯한 태도는 볼썽사납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조직이건 '핵심'이 있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 동교동계, 상도동계가 바로 증거 아닐까 싶다. 그런데 정치 초년생 명찰을 붙여놓고 "윤석열은 내가 지도해야 한다"는 생뚱맞은 생각이 작금의 사태 요인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어떤 유투버는 '난파선'이란 용어를 써가면서 대선 패배 후의 정치 지도를 그리는 것 같다며, 이해 안 되는 이준석 대표의 요즘 행태를 그럴듯하게 분석하기도 한다.
대선 후보와 소통 안된다며 집안 싸움을 중계하는 것 같은 당 대표! 마치 어디 다녀온 듯 지금부터 그립을 꽉 쥐겠다는 총괄 선대위원장! 당내 불협화음을 방관하는 듯한 대선 후보! 리더십이 실종된 것 같아 안타깝다.
"정치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해야 한다"는 점을 윤 후보에게 강조해 본다. 오죽하면 "중졸 50대 가정주부가 공감하는 수준의 연설이 명연설"이라고 하는지 생각해 봤으면 한다.
희안한 것은 후보 보다 언론의 주목을 받고 또 그걸 즐기는 것 같은 당 대표, 역대 대선에서 이런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세간에서는 "18일 만에 터진 반창고 봉합" 운운하며 국민의힘을 비판하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변이 없다면 지난 8월의 윤석열 당선 예측을 필자는 아직 고수해 본다. 그건 그렇고, 내년 대선에서 '홍, 이' 두 사람은 과연 누굴 찍을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