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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환경 과학시대

살며 생각하며

by 송면규 칼럼니스트

국어사전에는 '환경'을 "생물에게 직접, 간접으로 영향을 주는 자연적 조건이나 사회적 상황"으로 표기하고 있다. 그리고 "자연환경의 보호, 유해물질 사용의 금지, 생태계의 보전 및 생태주의 정책의 실현 등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 운동"으로 환경운동을 설명한다.


환경 과학은 사람이 살고 있는 환경의 오염 감소, 방지 따위의 공해 문제를 중심으로 하는 여러 환경 문제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려는 응용과학의 한 분야이다.


도시가 요즘 주차장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기존 아파트는 언급이 필요 없을 정도이며, 신규 아파트에도 가구당 주차 몇 대 할 정도로 좁은 주차 공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아침마다 중간에 세워져 있는 차량을 밀고 있는 광경을 쉽게 목격한다.


사람들은 지금을 4차 산업혁명 시대라 부른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먼저 5G 시대를 열었다"며 자평하고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밤마다 벌어지는 주차 전쟁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자동차는 주차장에 세워놓는 게 아니라 도로 위를 달리는 게 주 용도이다. 그런데 주간에도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많은 자동차를 보게 된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걸까? 그리고 해결 방법은 과연 없는 걸까? 궁금하다.


그래서 필자는 자동차 공유로 해결 방법을 찾아봤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한국에서는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기업에서 '차량 공유 앱'을 제공하고 있는 정도지만, 밖으로 눈을 돌려보면 자동차 공유 서비스가 지금 전쟁 중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숙박 등에는 공유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자동차 공유는 사용되지 않는 시간에 다른 사람과 차를 공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것을 사업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에어비앤비를 들 수 있으며, 전 세계 공유 경제 시장 규모는 140억 달러(2014년)에서 3,350억 달러(2025년)까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에 의하면 차량 이용은 사람들의 삶에서 의식주 다음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자동차가 실제로 이용되는 시간은 소유한 기간의 단 5%에 불과하다고 한다. 즉 개인 소유의 자동차는 대부분의 경우 사용되지 않고 있어 이를 잘 이용할 경우 활용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2015년 택시업계의 반발로 한국에서 서비스를 중단한 우버 를 생각해 본다. 비록 차량 공유 서비스가 한국에서는 법적으로 금지되었지만 이미 세계적으로 차량 공유가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한국 또한 머잖아 이 흐름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


아울러, 오세훈 서울시장이 구상했던 노들섬의 오페라하우스 개념을 박원순 시장이 도시농업이라는 해괴한 개념으로 파괴해 버리고 지금 노량진 고시생들의 산책코스로 바뀌어버린 것을 다시 선출된 오세훈 시장이 어떤 정책을 펼칠지 궁금하다.


환경운동 단체는 "자연환경 보존과 환경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조직된 단체"를 의미한다. 태양광을 설치한다고 우거진 숲을 파헤쳐도 침묵하고 있다면 환경운동 단체의 직무유기 다름아니다. 환경운동도 이제는 환경 과학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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