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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제 현상' 이란

살며 생각하며

"인플레와 실업률은 상충 관계이고, 높은 경제 성장은 필연적으로 인플레를 수반한다"고 한다. 그런데 인플레 없이 높은 경제 성장이 지속해서 나타는 현상을 '신경제 현상'이라고 부른다.


신경제 현상의 핵심은 정보통신 및 관련 부문의 투자 확대를 통해 더 높은 수준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양하게 됨을 뜻한다. 즉 ICT 부문에 투자 증대가 자본 장치율과 노동 생산성의 동시 성장을 촉진한다는 의미이다.


신경제 현상은 인터넷의 빠른 확산과 디지털 경제의 등장으로 경제 구조의 패러다임을 아예 바꾸어버린다. 신경제 현상의 매커니즘은 ICT 발전과 투자 확대가 네트워크 외부성을 높임과 동시에 경제 효과가 발생하고, 자본 장치율의 증가와 결합하여 총요소 생산성, 나아가 노동 생산성을 높이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ICT가 발전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산업과 경제에서 수용하여 투자를 늘리고 이에 따른 디지털 경제를 활성화하면, 투자 촉진에 따른 성장은 물론 전체 경제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다.


마치 개인이 계산기로 업무를 볼 때와 높은 사양 PC 및 초고속 인터넷을 활용해서 업무 볼 때의 생산성 격차가 현저히 큰 것과 같은 이치이다. 경제학자들은 신경제 현상을 설명하면서 ICT 투자 및 활용 확대는 총요소 생산성을 향상하여 전체 경제의 생산성 향상과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린다.


우리나라도 ICT 투자 확대와 확산을 통해 세계 1등 국가로 발돋움한 2000년대 초중반에 실제로 ICT 산업을 중심으로 노동 생산성을 향상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국가 경제의 건전한 성장을 경험한 바가 있다.


경제학자들은 5G 시대에는 2000년대 초반의 신경제 양상을 넘어 5G에 대한 투자나 확산, 활성화 여부가 생산성 및 경제 성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왜냐하면, 5G는 ICT 산업 외의 다양한 영역이나 산업과 융합하여 타 산업의 생산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5G를 통한 생산성 향상이 국가 경제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 국민의 소득 수준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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