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무소속 출마의 한계
살며 생각하며
2022년 6월 1일에 실시되는 지방자치단체 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기 무섭게 저마다 어깨띠를 두르고 지하철 입구, 시장 등에서 연신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번 지자체 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그리고 교육감과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동시에 실시하게 된다.
후보들은 자신이 가장 적임자라며 유권자들을 향해 읊소 할 채비를 하고 있다. 필자 지인인 모 기업 회장도 이번에 0도지사에 무소속 출마한다며 도움의 손을 벌리고 있다.
그 예비후보 역시 오늘 출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선거에서 총괄 기획과 전략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고 정중히 사양했다.
광역단체장의 경우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사례가 거의 없고 당선에 가깝지 않다고 분석돼서 굳이 힘들게 선거전략을 구상할 필요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난번 지자체 선거 당시 기관장을 명예 퇴직하고 0군수에 무소속 출마한다며 선거사무소 개소식까지 한 후보의 긴급 자문 요청을 받고 심층 분석 후 군의원 출마를 권유해서 군의원에 당선시킨 사례가 있다.
그 군의원은 초선임에도 하반기 군의회 의장을 거쳐 이번 선거에서 군수 예비후보로 활동하고 있다. 필자 자문을 통해 군수 후보에서 군의원으로 과감하게 방향 전환한 용기가 돋보였던 기억이 새롭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처럼 양당 체제가 고착된 구조에서는 광역(기초) 단체장, 광역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당선된다는 게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무척 어렵다고 본다.
이번에 서울시교육감 출마 여부를 고심하면서 자문을 요청한 지인의 제반 여건을 듣고 직접 출마보다 가까운 후보 선대위원장으로 나서는 전략적 선택을 권유한 적이 있다.
지인이 지난번 지자체 선거에 교육감으로 출마해서 자녀 집까지 고통받은 사실이 있었고, 또 교육감 후보가 자신으로 단일화될 가능성이 생각보다 적고 큰 출혈만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라면 지향하는 목표의 실현 가능성을 냉정하게 분석해서 필요하다면 과감한 전환 전략이 당선에 가깝다는 점을 적극 검토해 보길 권유한다. 현실은 생각보다 매우 냉엄하기 때문이다.
"지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신념을 갖고 출마한 동냥이라면 단체장이건, 광역의원이건 또는 기초의원이건 감투의 크기가 뭐 그리 중할까 싶다.
아울러 이번 지자체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 모두 건강에 유의하면서 각자 특성을 잘 표출해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 당선의 기쁨을 얻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