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원내대표, 즉각 사퇴해야

살며 생각하며

by 송면규 칼럼니스트

소위 "검수완박" 법안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야유와 반대 속에 드디어 심야 법사위를 통과했다. 당연히 통과될 줄 알았지만 지켜보는 국민 마음은 아프다.


문 대통령이 "국회의장이 제안한 중재안은 합리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볼 때 이변이 없다면 문 대통령 퇴임 전에 민주당 의도대로 검수완박은 정리될 것 같다.


참여연대, 교수사회, 민변 등 양식 있는 국민들 목소리는 뒷전이 된 지 오래됐기 때문에 꼼수 탈당, 적법절차 같은 주장은 민주당에는 단지 소음에 불과하지 않을까 싶다.


민주당의 폭주가 예상됐지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중재안을 선뜩 수용한 후 잘한 듯 설명한 부분, 이준석 대표가 동의한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국민의 빗발치는 비난에 갑자기 여러 차례 사과하는 권 대표와 중재안 비토에 앞장서는 이준석 대표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어떤 숨은 의도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권 원내대표의 헛발질과 이준석 대표의 갈지자걸음이 검수완박 대처를 어렵게 하는 상황이 되지 않았나 싶다.


국민의힘에서 검수완박법을 거부하고 다시 전면 투쟁에 나선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즉각 사퇴가 전제돼야 그나마 설득력을 얻게 된다고 본다.


그런데 성 관련 문제로 위기에 처한 동병상련 때문인지 이준석 대표가 권 원내대표를 감싸고 있는 모양은 마치 희극 한편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웃프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힘이 검수완박 반대 투쟁에 나서려면 권 원내대표가 사퇴하고 국민께 잘못된 부분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하고 호소해야 그나마 설득력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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