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송면규 칼럼니스트 May 24. 2022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박지현 공동 비대위원장이 국회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정말 잘못했다. 염치없지만 한번 더 기회를 달라"며 읊소한 것 같다.
그러면서 "팬덤 정당이 아닌 대중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우리 편에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서 내로남불의 오명을 벗겠다"고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백번이고 천 번이고 사과한다" "염치없다" "박지현을 믿어달라" 하면서 "반성하고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며 강한 변화 의지를 보이려 하는 것 같다.
그런데 박 위원장이 사과하기 무섭게 강성파로 분류되는 같은 당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로 선거를 이기지 못한다"면서 새로운 약속보다 이미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은 민주당 내에서 선거 전략을 두고 이런저런 잡음이 있다는 징조 다름 아니며, 박 위원장 읊소의 진정성이 상당 의심되는 대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민주당은 김민석, 김동연 등 여러 사람이 단지 사과를 통해 불리해진 선거 판세를 뒤집어 보겠다는 꼼수를 쓸 게 아니라 자신들이 약속했던 법사위원장 파기 계획부터 즉각 철회해야 한다.
아울러 위안부 할머니들께 심한 고통 안겨줬다며 출당시킨 윤미향 의원직 제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송영길 전 대표의 약속을 즉각 실행해야 그나마 진정성 있게 보이지 않을까 싶다.
자신들이 약속했던 것조차 지키지 않으면서 박지현 약속을 믿어달라?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 아닐까 싶다. 자칫 젊은 정치인이 못된 것부터 배운다는 얘기 듣지 않을까 우려된다.
아울러 "자신들의 허물을 감춰 보겠다"는 심뽀로 공청회 등 국민 의견 수렴 절차조차 무시하고 강행한 검수완박법에 대해 진솔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것들이 전제될 때 국민들이 민주당 박지현 비대위원장 사과의 진정성을 조금이나마 긍정 평가하지 않을까 싶다. 민주당 지도부의 신속한 실천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