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송면규 칼럼니스트 Oct 12. 2023
예상했던 대로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민주당 진교훈 후보의 압승으로 끝났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진퇴 문제를 놓고 당내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나도는 것 같다.
선거 참패의 책임을 묻는다면 김 대표가 아니라 윤석열 정부 아닐까 싶다. 경위야 어떻든 구청장에서 해임된 사람을 곧바로 사면복권시켜서 다시 출마한다는 게 상식과는 거리가 멀다고 보기 때문이다.
강서구 지역이 "여권의 험지이기 때문에 패배할 수밖에 없는 선거였다'는 패배적 사고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권을 지지하는 국민을 향해할 얘기는 아니라고 본다.
국민들로부터 비우호적 평가를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이 압승을 했다는 건 윤석열 정부에 대해 비판하는 국민이 무척 많다는 방증 다름 아니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이번 선거 과정을 거치면서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 검증은 끝나지 않았나 싶다. 따라서 내년 총선을 대비한다면 김 대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 그렇지 않고 어떤 명분을 붙여서 내년 총선을 이끌겠다고 한다면 필패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본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같은 독불장군식 리더십을 계속 고집한다면 누가 국민의힘 대표를 맡건 설사 비대위 체제를 하건 총선 결과는 매우 어둡다는 게 필자 예측이다.
따라서 -쉽지 않겠지만- 내년 총선에서 이기겠다면 윤석열 대통령부터 과감하게 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한다. 국민은 먹고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이념 논쟁 같은 건 지금 관심 밖이다는 걸 알아야 한다.
"정치는 더하기를 해야 한다" 이것은 정치에서 격언 아닐까 싶다. 그런데 내가 싫은 사람은 이런저런 이유로 하나둘씩 내친다면 아부꾼 말고 누가 곁에 있을까 싶다. 세간 소문이 그렇다.
특히 "경청은 외면하고 주장만 강하다 보니 주변에 아부꾼이 득실거리고 있다"라는 세간 소문은 이미 오래된 얘기 같다. 이런 소문이 왜 용산 대통령궁 담벼락을 넘지 못하고 반사만 되는 건지 안타깝다.
이번 강서구 선거 패배를 반면교사 삼아서 체제를 재정비한다면 -특히 대통령이 변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좋은 결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