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송면규 칼럼니스트 Oct 30. 2023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공식 출범하기도 전에 대사면, 낙동강 하류 중진 차출 발언 등을 놓고 여러 말들이 무성한 것 같다. 혹자는 이러다 "말잔치로 끝나는 것 아니냐" 혹평하기도 한다.
혁신위원장이 혁신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을 갖고 위원들의 의견을 취합해서 혁신위 업무를 추진해야 하는데, "나는 잘 모르기 때문에 전문가들을 모시겠다"는 발언은 일면 솔직하지만 역량 부족의 자인 아닌가 싶다.
그래서인지 혁신위에서 어떤 것을 먼저 처리해야 하는지 숙지가 덜 된 것 아닌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혁신위원장의 첫 발언이 "대통령의 정치적, 경제적 난국에 대한 반성과 국정 기조 변화 요구여야 한다"는 게 대다수 국민의 바람인데 간과한 것 아닌가 싶다.
국민 정서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영남 지역 다선 의원들을 향해 "텃밭을 떠나 수도권으로 가라"고 하는 게 국정 운영의 미숙으로 이반 된 민심을 추스르는 것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궁금하다.
국민은 누가 수도권에 오는지에 별관심이 없다. 그건 국민의힘 내부에서 조용히 처리해야 할 사항일 것 같은데, 그런 것을 혁신(안)으로 들고 나오는 게 조금 생뚱맞지 않나 싶다.
아울러 인 위원장이 텃밭이라고 하는 부산지역도 조경태, 김도읍 의원 같은 경우는 그들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는 건 지역민 대부분이 아는 내용인데 그런 것조차 분석하지 않고 무조건 차출하겠다는 게 과연 전략적으로 맞는 건지 생각해 봤으면 한다.
말초적 쾌감을 주는 발언은 일시적 관심을 받을지 몰라도 대부분 부메랑 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인 위원장의 정제된 발언을 주문하고 싶다. 아울러 '혁신'이라는 용어에 걸맞게 과감한 개혁을 추진했으면 한다.
이왕 출범하는 혁신위원회가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의 실패 전철을 밟지 않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