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김건희 명품 백" 관련 의혹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해서 야당과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 것 같다. 여기저기서 조롱 섞인 얘기도 나돌고 있다.
일반 상식으로는 이해가 쉽지 않기 때문인지 소문이 전국 각지를 휘젓고 다니는 볼썽사나운 지경 아닌가 싶다. 어쩌다 대통령 부인이 낯 뜨거운 소문의 주인공이 돼있는지 한심하고 많이 안타깝다.
어떻게 대통령 부인에 대한 일반인 접근이 용이했는지 이해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을 국민 누구나 쉽게 만나주는 낮은 문턱으로 이해하면 될까? 비서진의 안일함을 질책해야 한다.
각설하고,
누군가 공짜로 고가의 가방을 선물한다면 당연히 거절하는 게 상식일 텐데, 왜 그걸 덥석 받았는지? 그리고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많이 궁금하다. 지금 국민은 대통령 부인의 도덕성을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고가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밝혀야 한다" 주장하고 있다. 또 어떤 기자는 칼럼을 통해 "이 나라 보수는 김건희 리스크를 더 이상 안고 갈 수 없다"라며 질책하고 있다.
그러면서 "함정 몰카의 공작 저열함, 거기에 당한 대통령실 그리고 그 가방을 뿌리치지 않은 김건희 여사 모두 상상 초월"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기자는 주문하고 있다. 김 여사는 관저를 떠나 사저에서 근신해야 하며, 가방을 준 쪽과 받은 쪽 모두 법 위반 여부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받아야 한다면서 핏대를 올리면서.
명품백은 대통령실 창고에 반환할 선물로 보관하고 있는데, 시기를 놓쳐서 반환하지 못했을 뿐 받은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는 쪽이나, 실제로 반환 선물 창고는 있는 거냐? 면서 대통령실 창고를 공개하라고 추궁하는 쪽이나 둘 다 국민 보기에 한심의 극치 아닐까 싶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어쩌다 대통령 부인이 명품 가방 선물 의혹에 휘말리는 한심한 지경이 됐는지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러다 대통령 후보 검증 때 영부인 자격 검증제도를 도입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해외 토픽에서나 등장할 낯 뜨거운 일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부끄러운 요즘이다. 하루속히 어깨 펴고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할 날이 도래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