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세웅' 신부의 소위 "방울 달린 사내" 발언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 함 신부가 어떤 진보 인사의 출판 기념회에 참석해서 여성 비하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함 신부처럼 연세가 많은 남성들이 사용할 수 있는 언어라는 핑계로 얼버부릴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 함 신부는 시대 흐름에 어울리지 않는 그리고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을 자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70년 대 초 공중파 방송으로 생중계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탄 미사 중에 당시 김수환 추기경의 "박정희 당신은 아는가"라는 매우 강한 반정부 발언이 "정의구현 사제단" 설립의 기반이 된 것으로 이해된다.
함 신부는 이처럼 박정희 유신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겠다면서 설립한 "정의구현 사제단"에서 활동했던 분으로 지학순 주교와 함께 천주교 신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으로부터 크게 존경받은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런 분이 연세가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일반인 사고에서 많이 벗어난 말씀을 서슴없이 하는 걸 보면서 많은 안타까움을 갖는다. 필자가 존경했던 분이기에 더욱 그렇다.
'이계성' 대수천(대한민국 수호 천주교 모임) 대표는 함 신부처럼 천주교 신앙에서 벗어난 언행을 일삼는 신부들을 신부라 칭하지 않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퇴출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한다.
어떤 연유에서 세상 상식에서 일탈된 언행을 계속하시는지 모르지만 함 신부님의 피와 땀이 반석 돼서 구축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보면서 이제는 조용하게 일상을 소화하시면 어떨까 권유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