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고, 괜찮은 걸까

살며 생각하며

우리는 가까운 사람을 향해 수시로 충고를 하거나 받기도 하는데, 이것을 잘 활용한다면 보다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충고'는 특정 상황이나 문제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조언이나 지도를 제공하는 행위를 말한다. 하지만 충고를 하는 것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고 본다.


다양한 상황과 관계에 따라 충고를 하는 게 적절한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충고를 하는 것이 적절한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에 대한 몇 가지를 생각해 본다.


1. 충고를 하는 것이 적절한 경우

1) 친절하고 건설적인 의도

- 충고를 하는 목적이 상대방한테 도움이 되고 성장을 위하는 것이라면, 그 충고는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친절하고 건설적인 충고는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2) 상황에 대한 지식과 이해

- 충고하기 전에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고 상황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한다. 이럴 때 충고가 상황에 맞춰져서 더 유효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상대방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우

- 상대방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충고를 하면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긴급한 문제에 대한 조언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4) 좋은 관계와 신뢰

- 충고를 하는 때는 상대방과의 신뢰와 존중이 필요하다. 서로 간의 긍정적인 관계와 신뢰가 있다면, 충고는 더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 충고를 삼가야 하는 경우

1) 강요적이거나 비판적인 의도

- 상대방을 비판하거나 강요하는 목적으로 충고를 한다면, 이는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상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충고가 필요하다.


2) 상대방의 선택을 존중할 필요가 있는 경우

- 상대방이 자신만의 선택을 존중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억지스럽게 충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3) 자기 발견과 성장을 막을 수 있는 경우

- 상대방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성장할 기회를 막을 수 있는 경우라고 생각되면 충고를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상대방의 감정을 무시하는 경우

- 충고를 할 때는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해야 한다. 만일 감정을 무시하고 강제적으로 충고를 하게 되면 상대방한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요약한다면, 충고는 적절한 의도와 상황에 맞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친절하고 건설적인 충고는 상대방의 성장과 발전을 도울 수 있지만, 강요적이거나 부적절한 의도로 충고한다면 오히려 상대방에게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충고하기 전에 상대방의 상황과 여러 조건을 고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불혹이 넘은 사람한테 단점을 지적하면 멀어지는 지름길이다"라고 했던 공자님 말씀을 첨언하면서, 행간 의미를 살펴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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