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창업해서 경영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난해하다. 직원으로 일하는 것보다 힘들고 고달프지만 자신의 능력으로 기업을 성장시킬 수 있고, 또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사장의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직장 생활을 하다 "사업이나 한번 해 볼까?" 하면서 쉽게 유혹에 빠져들기도 한다. 그렇다면, 사업의 첫 삽을 뜨면서 어떤 각오를 하면 좋을까?
사장이 갖추면 좋을 기본 조건 몇 가지를 생각해 보기로 한다. 단 한 번밖에 없는 인생에 도전하는 것이 사장이기 때문이다.
첫째, 사장은 완벽주의자가 돼야 한다.
- 이병철 삼성전자 창업주는 그의 자서전 '호암자전'에서 사장은 다재다능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즉 사장은 모르는 것이 없어야 하고, 못하는 것이 없어야 한다. 다재다능하지 못하면 위기에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둘째, 카리스마와 강력한 드라이브가 있어야 한다.
- 카리스마는 확실한 신념이 있어야 가능하고, 신념을 가지고 사업을 해야 설사 실패하더라도 남는 것이 있게 되고, 실패가 곧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져 비로소 사업에 성공할 수 있다.
셋째, 사장은 카멜레온 기질이 있어야 한다.
-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라면 모두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사장이 변화하지 않으면 사업을 망치기 때문에, 변화무쌍한 성격의 자질을 갖고 있어야 한다. 즉 카멜레온처럼 환경에 발 빠르게 변화해야 하며, 자신의 고집을 너무 내세우지 말고 경청해야 한다.
넷째, 신규 사업의 개발을 연구해야 한다.
- 소비 수요가 다양해지고 대량 생산, 대량 판매 체제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의 인공지능 시대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 마케팅 센스를 키워야 한다.
- 사장이 마케팅 센스를 지니고 있는가의 여부는 기업 경영의 초석이 된다. 여기서 마케팅 센스는 잘 팔리는 상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여섯째, 영업사원의 행동을 관리해야 한다.
- 마케팅에 있어서 중요 고객에게 보다 많은 시간의 할애 여부 등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특히, 판매 활동을 위해 사장이 직접 고객을 방문해보아야 한다.
패러다임의 변화와 무관하게 사업의 기본적인 환경과 사장이 갖춰야 할 기본 조건은 변하지 않는다고 본다. 설렘 속에 사업의 첫 삽을 뜨는 모든 사장님께 신의 가호가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