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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면규 칼럼니스트 Mar 05. 2024

고슴도치 전략

살며 생각하며

"고슴도치 전략"은 군사력이 약한 국가에서 활용하는 전략 중 하나로 북한의 벼랑 끝 전술과 괘를 같이하는 데 "나를 건드리면 너도 힘들 거야"같은 막가파식 전략 중 하나 아닐까 싶다.


이것은 만약 중국이 침공한다면 "당신도 무사하지 못할 것"라고 하면서 고슴도치가 털가시를 쮸빗 세우며 대들고 있는 형국을 의미한다.


고슴도치는 자신을 위협하는 적에 대항하기 위해 자신을 러싸고 있는 가시를 내뿜는 행동을 하는데, 이는 대만이 중국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자국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군사력과 방어 시스템을 강화하는 전략을 시사한다.


이 전략은 대만이 군사적으로 중국과 격렬한 갈등상태에 놓일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해서, 외교적으로는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안보 관련 기술 및 장비를 수입하여 군사적 능력을 향상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는 미국과 같은 주요 동맹국과의 연합을 강화하여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대만 정부에서는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언급했듯이, 고슴도치 전략은 대만이 중국과의 긴장 상황에서 안정을 유지하고 자신의 주권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취하는 전략적인 접근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대만을 흡수 통일하겠다"는 발언을 시작으로 전 세계가 대만의 미래를 점치면서 각기 주판알 놓기 바쁘다. 그러다 보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됐을 때를 가정한 시나리오까지 등장하고 있는 것 같다.


트럼프가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펼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중국이 대미 수출을 제한하는 등 트럼프 정책에 적극 협조한다면 어쩌면 트럼프는 대만을 방치할 수도 있다는 분석마저 나돌고 있다.


만약 중국과 대만이 전쟁을 하게 된다면 대만은 GDP 46%가 급하강 하게 되고, 한국의 GDP도 23% 하강하는 등 매우 큰 영향을 받게 된다는 분석이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하고 심각한 만일 중국과 대만이 전쟁을 하게 된다면 북한이 남침할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북한이 두 국가 체제를 선언하고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전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많이 우려다. 강 건너 불구경할 형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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