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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면규 칼럼니스트 Feb 22. 2024

생각의 여로

살며 생각하며

오랜만에 인사동 거리를 배회하면서 이곳저곳 화랑과 골동품 가게를 기웃거려  본다. 그전에 그림 배접을 맡겼던 표구사에도 잠시 들러 주인장과 커피 마시며 담소도 나눠 본다.


나름 여유를 만끽한 후 어디를 향할까 잠시 고민하고 있다. 가까운 교보문고에 가서 독서 삼매경에 빠져볼까? 아니면 종로 3가 파전집에서 혼 막 한 잔 들이켜면서 고독 삼매경에 빠져볼까?


"생각의 여로"에 빠져볼 수 있다는 건 또 그 나름 삶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어떤 걸 선택하건 오늘이 지나면 모두 기억의 창고 속으로 직행할 것이니 말이다.


고급 인간이 되기 위한 필수 요건은 다름 아닌 독서라고 한다. 설사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하는 사람이 됐다고 해서 그 사람이 고급인간이 되는 건 아니다. 내면의 세계에 대한 시각이 없기 때문이다.


고급 인간 대열에 끼어 보고 싶은 욕구가 더 많아서인지 필자의 발걸음이 교보문고 쪽을 향하고 있다. 마치 김유신 장군을 태운 말이 기생집을 향하고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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