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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면규 칼럼니스트 May 06. 2024

부부로 산다는 것

살며 생각하며

불교에서는 "전생에 원수 지간이었을 때 부부로 만난다"라는 얘기가 있다고 한다. 이것은 결혼 생활이 그만큼 어렵다는 은유적 표현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부부는 서로 손잡고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묵묵히 걸어가며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면서 나아가는 것이다. 가는 길에 때로는 비바람 불고 눈보라 몰아쳐도 남극의 펭귄이 서로의 체온으로 이겨내듯 보듬으면서 헤쳐나가는 것 아닐까 싶다.


이처럼 부부로 산다는 것은 두 사람이 결혼해서 함께 삶을 나누고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며, 부부간의 관계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서로의 필요와 가치를 인정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부부로 산다는 것은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고 협력하여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을 포함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것은 서로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의사소통을 중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부부로 산다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을 함께 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서적, 사회적, 경제적으로도 서로를 지원하고 배려하는 것을 포함한다.


결혼은 특히 두 사람 간의 사랑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부부로 산다는 것은 이러한 사랑과 신뢰를 유지하고 키우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는 서로를 위해 희생하거나 어려운 시기에 서로를 지지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부부로 함께 삶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희로애락은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공유하게 된다. 이것은 부부간의 관계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다양한 감정과 상황을 포함하는 것이다.


즉 부부간에 즐거움과 고민, 그리고 슬픔과 기쁨을 의미하는 희로애락은 부부로 삶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함께 나누고 서로를 지지하며 함께 성장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 다름 아니다.


우리는 행복을 타인의 행복과 비교해서 망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특히 중요한 것은 부부는 둘 만의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것이지 다른 부부를 바라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부부간의 관계가 더욱 깊은 의미를 담으면서 발전해 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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