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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면규 칼럼니스트 Jun 13. 2024

e북을 쓰다 보니

살며 생각하며

종이책에 대한 출판사의 고민도 많이 반영했음을 참고하면서, 시대 흐름에 편승해 보자는 생각으로 종이책에서 e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야심 차게 에세이 (한 발짝 물러섰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비롯해서 대한민국 속 들여다보기, 문화탐방(동남아시아 문화탐방 등)과 교육(한국인의 자녀 교육 등) 관련 책들을 10여 권 집필해서 인터넷 교보문고 등 여러 곳에 얼굴을 내밀었다.


e북이라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독자 대부분이 판매가 아닌 대여를 선택하고 있어 필자와 관계했던 이 퍼플에도 재정적으로 그리  큰 도움은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 대여 방식을 통해서라도 많은 독자를 만날 수 있음에 필자는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e북이라는 게 글 쓰는 사람들한테는 나름 큰 힘이 되지 않을싶은 생각이 든다.


필자 책을 구입하겠다고 일부러 교보문고에 들렀는데 가판대에서 안 보여서 허탕 쳤다는 여러 지인의 말을 들으면서 -한바탕 웃었지만- 종이책에 익숙한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아울러, 일반 작가들의 집필 활동이 많이 어렵겠구나 하는 동병상련의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연금을 비롯해서 여러 경로의 수입이 있어 크게 부담 없는 필자는 행운아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도 집필하는 작가한테 무상으로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준 이 퍼플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요즘에는 이 퍼플과 유사한 출판사가 많이 등장해서 작가들이 쉽게 노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다.


편한 마음으로 글 쓸 수 있공간이 있다는 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너무 일찍 찾아온 무더위를 기후 위기 탓으로 돌리며 아침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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