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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면규 칼럼니스트 Jul 11. 2024

김경율, 침묵하면 안 될까

살며 생각하며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 간 토론이 진행되면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한테 보냈다고 하는  문자가 핵심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것 같다. 


김 여사가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보냈다고 하는 텔레그램 문자가 후보 간 티격하는 와중에 적나라하게 나돌고 있어 자칫 해외 토픽감으로 등장할 것 같아 많이 안타깝다.


경선에 나선 후보가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건 당연지사겠지만 네거티브를 지나치게 앞세우는 건 지양했으면 하는 바람을 후보 진영에 전하고 싶다.


문재인 정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에 깊게 관여해서인지 자신의 생각과 별개로 많은 사람은 윤 대통령과 한동훈 후보를 민주당 성향의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한 후보는 참고했으면 한다.


일환으로 좌파 인사로 인식돼 왔던 김경율 회계사와 함운경 씨를 마포을에 전략 공천했다는 것은 괜히 스스로를 좌파 운동권 인사로 인식하게 할 우려가 많았다는 점을 참고한다.


이번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김경율 회계사가 세간 사람들의 입방에 자주 오르고 있점을 한동훈 후보는 전략적 부분에서 많이 고려해야 할 부분 아닌가 싶다.


김경율의 올곧음에 대해 높이 평가하지만, 세간 사람들이 그를 평가하는 부분은 다른 차원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 삶의 궤적을 두고 이런저런 평가를 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김 회계사의 따지는 듯한 그리고 싸움닭 같은 강경한 발언은 자칫 한동훈 후보를 연상시킬 수도 있다는 점을 참고했으면 한다.


김 회계사가 어떤 의견을 개진하건 개인의 자유지만 사람들이 한 후보와 연계해서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기에 특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도움 주려는 발언이 자칫 부스럼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참고했으면 한다.


당내 경선과정에서 지나친 경쟁과 파열음으로 인해 컨벤션효과를 얻기보다 오히려 당 지지율 정체 또는 하락으로 빠져들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한동훈 후보와 대통령과의 관계도 이제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는 건 쉽게 유추할 수 있다. 따라서 이제는  사람 간에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지지자들을 혼돈의 늪에 빠지지는 않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이 '순망치한'의 정치가 필요한 시점 아닐까 싶다.


쉽지 않겠지만, 국민의힘 전당대회 기간 동안만 이라도 김경율 회계사가  잠시 "침묵의 시간"가져주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기간 "김경율의 침묵은 금이다"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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