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활용에 의한 삶의 변화

살며 생각하며

by 송면규 칼럼니스트

AI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기 시작하면 어떤 변화가 발생할까?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겠지만, 우선 AI의 기본 목적은 인간의 노동을 대신해서 인간의 삶을 더 편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노동을 대체한다는 목적은 노동의 양상이나 노동 시장의 변화를 예상하게 한다.


인공지능과 로봇, 자동화 등으로 인해 사무와 행정, 제조, 건설, 물류, 운전, 운송과 같은 단순 노동 분야의 일자리 감소 폭이 클 것이라는 예상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일자리 변화의 양상은 산업 구조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인공지능은 특히 서비스업 노동 시장에 훨씬 더 큰 변화를 일으킬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비스업이 제조업 보다 생산성이나 부가가치가 현저히 낮기 때문에 인적 노동을 기계나 AI가 대체했을 때 생산성과 효율성이 증가하고 고용 구조의 변화가 크게 일어날 분야로 손꼽힌다. 이는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던 서비업의 발전과 고도화, 혁신 서비스의 등장 등을 불러일으키고 해당 산업의 기존 일자리 감소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바뀌는 생활양식의 거시적 변화는 노동 시간의 감소로 대표된다. 인공지능과 로봇은 단위 생산당 필요한 노동 시간을 대폭 감소하고 생산성을 향상한다. 노동 시간의 감소가 개인의 필수 생활 시간을 그다지 바꾸지 않는다면, 여가 생활 시간의 증가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향후 인공지능의 활용이 보편화 되면 인간의 목적적 행위의 감소가 예상된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인간은 어떤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목적적 행위를 하기 때문이다. 정보 검색 및 탐색, 수집 등이 이에 해당한다. 운전이나 쇼핑같은 게 큰 틀에서 목적적 행위에 해당한다.


인공지능이 검색이나 탐색 등의 행위를 대신하게 되면 당연히 인간의 목적적 행위는 감소하며, 맞춤형 서비스 제공의 거래 비용이나 탐색 비용 역시 줄어들 것이다.


자율 주행이 확산하면 인간의 운전이란 행위는 당연히 감소하고, 운전시간을 미디어 이용 등 다른 행위를 하는 시간으로 대체하게 될 것이다. 이미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에서 100% 자율 주행 달성을 목표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필자의 2019년형 자동차도 상당 부분 자율 주행 임무를 수행하고 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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