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혁명의 이해

살며 생각하며

우리는 제1차, 제2차, 제3차 산업혁명 시대를 거쳐 지금 제4차 산업혁명 시대라 불리는 고속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그런데 일각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고 네이밍 하는 게 과연 맞는 건가? 갸우뚱하기도 한다. 따라서 '산업혁명의 이해'라는 내용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제1차 산업혁명(18세기)은 증기기관 기반의 기계화 혁명, 즉 수력과 증기력을 이용한 메카니제이션 워터 파워 또는 스팀 파워로 생각할 수 있다. 1차 산업혁명의 명암으로는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과 자본가, 노동자 계급의 출현을 들 수 있다.


제2차 산업혁명(19~20세기 초)은 전기에너지 기반의 대량생산 혁명, 즉 대량생산 체제인 매스 프로덕션과 조립라인을 의미하는 어셈블리 라인과 일렉트릭시티의 등장이다. 어셈블리 라인을 통해 자동차를 제조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이다. 컨베이어 벨트가 돌아가고 사람들은 그 생산라인에서 단순 노동을 하게 된다. 2차 산업혁명과 공업화를 통한 '에디슨'의 전기 발명과 도시화, 문명의 혁신적 발전을 가져오게 된다.


제3차 산업혁명(20세기 후반)은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의 지식정보 혁명, 즉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화를 의미하는 컴퓨터&오토메이션을 의미한다. 3차 산업혁명과 컴퓨터 산업을 통해 인터넷 정보혁명과 제조업의 진화, 수평적 권력 이동이 발생하게 된다.


제4차 산업혁명(제2차 정보혁명, 21세기 초반~)은 지능정보기술(지능 <AI SW>+ 정보(Big Data, IoT, Cloud) 즉, 사이버 피지컬 시스템을 의미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선진 외국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접두어 'K-'처럼 네이밍을 좋아하는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용어가 아닐까 싶다.


그러면 외국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뭐라고 부를까? 어떤 변화를 주도하는 어젠다로 대신하는 것 같다. 즉 스마트 팩토리(설계, 개발, 제조, 유통, 물류 등 생산 전체 과정에 ICT를 적용해서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 등을 향상할 수 있는 지능형 공장), 클라우드 컴퓨터(사용자가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자신의 컴퓨터에 설치하지 않고도 인터넷 접속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고, 동시에 다양한 정보통신 기기로 자료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컴퓨터) 이런 식으로 산업적 측면에서 바라보고 이름을 설정하는 것 같다.


우리는 1차 산업시대를 수렵, 채집의 시대, 즉 헌팅 소사이어티라 부르고, 2차 산업시대는 경작하는 사회를 의미하는 아규레이션 스테이트, 3차 산업시대는 공장에서 생산하는 사회를 의미하는 인스트 리얼 소사이어티, 4차 산업시대를 정보사회를 의미하는 인포메이션 소사이어티라고 하면, 향후 5차 산업시대는 어떻게 불릴까?


일부에서 5차 산업시대를 '슈퍼 스마트 소사이어티'라고 개념을 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사람들이 동의할지 궁금하다. 요즘 KTX 보다 빠른 속도로 주행하고 있다는 산업의 변화 속도! 그래도 한 번쯤 아날로그 감성을 가져보면 어떨까 싶다. 다소 여유롭지 않은가.


참고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핵심기술과 분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인공지능(빅데이터),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무인 수송수단(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3D 프린터, 나노테크놀로지, 유전자 가위(크리스퍼), 블록체인, AR/VR 등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현상은 3D 프린터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3D 프린팅'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또 기업에서는 "자기들이 취급하는 영역을 '4차 산업혁명'이라 지칭하고 있다"는 점을 참고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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