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송면규 칼럼니스트 Aug 17. 2024
독서는 책 읽는 것을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독서의 필요성을 자주 언급하고 있지만 책 읽는 사람의 숫자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아 많이 안타깝다.
독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책을 읽으면 평범한 사람을 부자인생으로 바꿀 수 있는 마법이 있다"라고 하는데 정말 일까? 만일 그렇다면 독서의 중요함과 필요성을 어필하는 데 보다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독서량은 연봉과 비례한다"는 데이터가 있다. 연봉 3억 원 이상인 사람들이 월평균 9.88권의 책을 읽는데 반해, 일반 직장인은 월평균 0.26권의 책을 읽는다.
그리고 연봉 3천만 원 미만인 사람은 평균치 독서도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월평균 독서량이 무려 38배 차이가 났으며, 그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복리로 더 많이 벌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이 우리나라에서만 그럴까?
미국 부유층의 88%는 하루 30분 이상 책을 읽고 있으며, 그중 63%는 이동하는 시간에도 오디오북을 듣는다고 한다. 반면에 연봉 3천만 원 이하 사람들은 단 2%만이 책을 읽는다고 조사되었다
빌 게이츠가 워런 버핏과 함께 미국 네브래스카 주립대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때 여기서 한 학생의 질문을 받게 된다. "만일 당신이 한 가지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면 어떤 것을 원하고, 또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빌 게이츠가 대답한다. "책을 아주 빨리 읽는 능력을 원합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하버드 졸업장 보다 소중한 것은 책을 읽는 습관입니다. 모든 책은 새로운 것을 가르쳐 주거나 다르게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주는데, 그 어떤 방법도 책을 능가할 수 없죠"
이 답변에 워런 버핏이 격하게 동의하며 말한다. "당신의 인생을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위대하게 바꿔줄 방법은 독서밖에 없습니다. 독서룰 이기는 것은 없어요"
이처럼 부자들은 책에서 성공의 원리원칙을 배운다. 또한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지혜를 배우게 된다.
통일부장관을 지낸 정세현 박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회고하면서 이런 말을 하고 있다. "대학 교수보다 똑똑했던 1991년 DJ의 장충단공원 명연설은 DJ의 독서량이 기본 바탕이다" 그러면서 "독서는 학력을 우선한다"라고 강조한다.
DJ 영향을 받아서인지 3천 여권의 책을 읽었음에도 필자가 요즘에도 틈만 나면 교보문고, 알라딘 등 서점을 찾는 이유는 아직 "독서에 대한 목마름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돈도 백도 없는 평범한 사람들한테 "독서가 정답이다" 강조한다면 지나친 걸까? 아울러 "독서는 인생의 나침반"이라는 점을 특히 학생들을 향해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