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는 삼국지 시대의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뛰어난 정치가이자 군사 전략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심리적인 전략을 통해 많은 전투에서 승리하고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했다.
이번 10월 16일에 실시되는 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지인의 전술 전략 지원 요청을 받고 문득 삼국지의 지략이 떠올라 책장을 넘기고 있다. 삼국지 인물 중에서 오늘은 조조의 심리전략을 먼저 소환해 본다.
해서, 조조에게서 배울 수 있는 세 가지 심리 전략에 대해 소개하기로 한다.
첫째, 허장성세
- 조조는 실제보다 자신을 더 강하게 보이도록 하여 상대방을 위축시키는 전략을 자주 사용했다. 그는 자신의 군대가 실제보다 더 강력하게 보이도록 하거나, 마치 큰 작전을 준비 중인 것처럼 상대를 속였다.
이 장면을 읽으면서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속이기 위해 목포 유달산 자락에 있는 '노적봉'을 활용했던 전략이 오버랩된다.
이 방법을 통해 적이 먼저 겁을 먹고 물러나거나 조심스러운 대응을 하게 만들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었다
- 교훈: 적이 과대평가하게 만들면 그들이 보수적인 결정을 내리게 되어, 우리에게 유리한 조건을 형성할 수 있다.
둘째, 이간책
- 조조는 적의 내부 분열을 일으키는 이간책을 효과적으로 사용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유비와 여포 사이를 이간질하여 서로를 적으로 만들었던 전략이다.
이간책은 적의 연합을 약화시키고, 상대가 내부에서 자멸하게끔 만들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 교훈: 적이 강력한 연합을 형성하기 전에 내부 갈등을 유도하여 그들을 분열시킴으로써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셋째, 초려삼고
- 조조는 인재를 매우 중시하며 그들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조조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얻기 위해 물질적인 조건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만족을 제공하며, 인재가 스스로 따르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그는 관우를 얻기 위해 관대한 대우를 제공하면서도 지속적으로 그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했다.
- 교훈: 사람의 마음을 얻고, 그들이 자발적으로 따르도록 만드는 것이 장기적인 성공의 열쇠이다.
이 세 가지 전략은 모두 조조가 심리적인 측면에서 적과 주변 사람들을 어떻게 다루었는지를 보여 준다. 이와 같은 심리 전략은 현대의 비즈니스나 인간관계에서도 여전히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삼고초려'는 유비가 제갈량을 세 번이나 고심하여 찾아간 것을 의미하고, '초려삼고'는 허접한 곳에서 고심해서 찾는다는 것을 뜻한다. 둘이 비슷하지만 의미는 약간 다르다.
즉, 삼고초려는 어떤 타깃을 정해 놓고 추진하는 것을 의미하고, 초려삼고는 타깃이 잘 안 보일 때 세 번 고심하라는 것으로 예를 들면, 조직의 리더는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