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송면규 칼럼니스트
Sep 08. 2024
일요일 오후에 큰 교회 주변 식당, 카페에 들르면 많은 사람들로 크게 붐비는 걸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이렇게 사람들이 바쁜 일상을 쪼개서 신앙생활을 하는 주된 이유는 대체 뭘까? 문득 궁금하다.
해서, 신앙생활을 하는 궁극적 목적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려고 한다. 필자는 "종교의 목적은 의지처 "라고 이해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인간의 본질적인 필요와 삶의 어려움으로부터 종교가 기인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인해 종교가 의지처로 여겨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1. 삶의 불확실성
- 인생은 불확실한 사건들로 가득 차 있다. 죽음, 질병, 경제적 어려움, 인간관계 등 예측할 수 없는 상황들이 끊임없이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안정감과 평온을 찾고 싶어 한다.
종교는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사람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이나 영적인 존재를 믿음으로써 사람들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위안을 얻고, 삶의 방향성을 찾는다.
2. 삶의 의미
- 많은 사람들은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진다. "나는 왜 존재하는가?" "내 삶의 긍극적인 목적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들은 인간의 근본적인 물음이다. 종교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며, 개인의 삶에 의미를 부여한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무의미하지 않으며, 더 큰 목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된다.
3. 사회적 연대감
- 종교는 단순히 개인적인 신념체계를 넘어서, 공동체를 형성한다.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예배나 의식을 행함으로써, 개인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끼고, 사회적 지지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의 의지처가 되어 주며, 힘든 상황에서도 함께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4. 도덕적 가르침과 지침
- 종교는 종종 도덕적 규범과 삶의 지침을 제공한다.
이러한 가르침은 사람들이 어려운 결정을 내릴 때나 윤리적인 딜레마에 직면했을 때 길잡이가 되어 준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죄책감이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결국 종교는 인간이 삶에서 마주하는 여러 가지 도전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면의 평안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종교를 '의지처'로 여기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일요일이면 교회, 사찰 등 종교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특히 종교의 본질을 이해하면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삶을 살아가시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