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송면규 칼럼니스트 Sep 14. 2024
학생들이 밤잠을 설치면서 열심히 책과 씨름하는데 생각보다 성적은 오르지 않고 제자리에서 맴도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역시 나는 안 되는 건가"하면서 자괴감과 실망에 허탈해하기도 한다.
그럴 경우 자괴감에 빠지거나 실망을 하기 전에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먼저 생각하는 게 순서 아닐까 싶다.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서, 필자는 다음 몇 가지를 주된 이유로 생각해 보려고 한다.
첫째, 공부 방법의 문제
- 올바른 공부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이더라도 효과적인 결과를 얻기 어렵다. 예를 들어, 단순히 시간을 많이 들여서 공부하는 것보다, 자신의 이해도를 점검하며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둘째, 목표 설정의 부족
- 구체적인 목표 없이 공부하면 집중하기 어렵고, 성과를 측정하기도 힘들다. 따라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계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계획과 시간 관리의 문제
- 공부 계획이 없거나 시간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중요한 공부를 놓치거나 불필요한 일에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따라서 효율적인 시간 관리와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넷째, 집중력 부족
- 집중하지 못하면 짧은 시간에 많은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공부 환경을 개선하거나 휴식을 잘 조절해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다섯째, 이해 부족
- 공부하는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외우기만 하려고 하면 성적이 오르기 어렵다. 이해가 부족하면 응용문제나 새로운 형태의 문제를 푸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여섯째, 동기 부족
- 공부에 대한 동기가 부족하면 열심히 공부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 장기적인 목표나 개인적인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동기 부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일곱째, 잘못된 공부 습관
- 예를 들어, 공부하는 동안 스마트폰을 보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는 등 잘못된 습관이 성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여덟째, 스트레스와 불안
- 시험에 대한 지나친 불안이나 스트레스는 학습 능력을 저하시키고 성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트레스 관리 기술을 배우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공부하는 습관을 어떻게 고쳐야 할까? 한가위 연휴 시간 여유 있을 때 한번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먼저 자신의 상황을 잘 분석하고, 필요한 부분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면 성적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덧붙여 공부 못하는 학생들의 3가지 주요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복습 안 하기, 오답 찾지 않기, 공부하는 방법 바꾸지 않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마라토너 황영조 선수는 "신이 인간에게 고통이라는 걸 선물해 줬다"라고 하면서, 자신의 삶은 "동물 같은 삶이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은 타고난 마라톤 선수가 아니라 1등을 하기 위해 쉬지 않고 훈련했다고 한다.
그렇다. 공부도 마라톤처럼 쉬지 않고 끈질김이 있어야 한다. 끈질김은 곧 독종을 의미한다. 만일 학생이라면 독종 한번 돼 보길 권유하고 싶다.